한국테크놀로지그룹 차남 조현범, 42.9% 최대주주로 등극...사실상 경영권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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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그룹 차남 조현범, 42.9% 최대주주로 등극...사실상 경영권 승계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6.29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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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래 회장, 조현범 사장에게 지분 전량 넘겨
- 일각선 장남 조현식 부회장, 반격 나설 거란 관측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자신의 지분 전량을 차남인 조현범 사장에게 넘겼다. 그룹 승계구도가 조현범 사장으로 가닥이 잡힌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조양래 회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지분 23.59%를 조현범 사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

이로써 조현범 사장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 19.31%에 아버지의 지분을 더해 총 42.9%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주식매수 대금은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조현범 사장이 기존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범 사장. [사진 연합뉴스]

그간 조현식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을, 조현범 사장은 COO(최고운영책임자·사장)와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당초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19.32%)과 조현범 사장의 지분이 비슷해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조 사장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직을 사임했고, 조 부회장이 10.82%의 지분을 갖고 있는 누나 조희원씨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권 경쟁에서 조 부회장에게 힘이 실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조 회장이 조 사장에게 자신의 지분을 모두 넘기면서 그룹의 승계구도가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조 사장은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계기로 조현범 체제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조 사장은 배임수재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6억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23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것을 두고 2심 재판에 앞서 반성하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다.

일각에선 조 부회장이 조희원 씨와 손을 잡고 경영권 분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들이 7.74%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과 손을 잡을 경우 조 사장과의 지분 격차를 5.02%로 줄일 수 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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