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하반기 기상도(9)-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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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하반기 기상도(9)-NHN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6.26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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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소개

1999년 설립된 한게임 커뮤니케이션과 네이버컴이 통합되어 탄생한 NHN은 2013년 네이버 주식회사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됐다. 2019년 4월 NHN엔터테인먼트가 NHN으로 사명을 바꾸고 지금에 이르렀다. 

분할 이후 다수의 개발 조직과 함께 게임포털 '한게임'의 운영을 이어갔으며, 벅스, 세이클럽 등을 서비스하던 네오위즈 인터넷을 인수했다. 이를 시작으로 핀테크 사업이나 B2B 서비스 등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토스트, 벅스, 페이코, 코미코, 티켓링크, 1300K, 고도몰, 여행박사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모바일게임 '크루세이더 퀘스트', '우파루마운틴', '프렌즈팝', '피쉬아일랜드', 그리고 웹 시뮬레이션게임 '야구9단'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인-닌텐도와의 협업을 통해 '닥터마리오'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닥터마리오월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가)
엔에이치엔의 자회사는 무려 74개사에 이른다. 게임 관련해서 매출이 좋은 곳은 일본 기업이다. NHN재팬과 엔에이치엔 플레이아트로 2019년 기준 각각 423억과 1622억을 달성, 게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엔에이치엔픽셀큐브가 239억으로 이름 값을 하고 있다.

NHN은 지난해 출시작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호평을 받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2020년 상반기 신작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하반기 출시작들을 위해 NHN은 게임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7일부터 개발과 디자인, 기획 관련 인재 채용에 나섰다. 또한 지난 클로버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로드 오브 히어로즈’가 NHN의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의 글로벌 게임 플랫폼 게임베이스 신규 고객사로 합류하기도 했다.

NHN의 주가는 일반적인 게임주의 흐름과 비슷하다. 코로나19로 3월 최저점까지 갔다가 다시 7만원대를 회복, 최고 9만원대까지 가는 우상향 그래프다. 5월 들어 연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다가 최근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2019년 영업이익률은 5.82%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 2020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NHN은 2020년에 3개의 신작 모바일게임의 발매를 앞두고 있다.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 출시를 예고한 모바일 FPS 게임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는 지난 22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에 3분기가 시작되는 7월 중순에 유저들을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원작인 '크리티컬 옵스'가 해당 장르의 게임들 중 드물게 크로스 플랫폼이나 e스포츠에도 영역을 넓히며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두번째로 '용비불패M'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중에 있다. '용비불패M'는 류기운, 문정후 작가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연재한 무협 만화 '용비불패'를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 될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 웹툰을 통해 완전판이 연재중인 만큼 만화 내에 구현된 다양한 무공을 활용한 화려한 액션과 원작의 구현한다면 원작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일본 지사인 NHN 플레이아트가 준비 중인 배틀로얄 FPS 게임이 하반기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 2020년 하반기 종합전망
2020년 상반기, NHN은 기존작들의 인기 유지에 힘을 기울이는 듯 했으나, 6월부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웹보드게임의 1인자라고 할 수 있는 NHN이 게임 관련 인재 영입을 통해 점점 게임 사업을 확장해 나가며, 나아가 NHN의 다른 사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가능성도 크다. 그 정상을 향한 첫 발판이 바로 올해 하반기 신작 3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안정적인 후속 업데이트도 뒷받침된다면 시냇물같이 흘러가던 NHN의 게임 사업은 커다란 강줄기로 변화할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 예정된 신작 3종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크리티컬 옵스는 이미 해외 론칭 게임의 아시아 버전이고, 용비불패 역시 횡스크롤 방식의 게임이어서 MMORPG가 득세하는 국내 마켓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다. 아울러 플레이아트의 배틀로얄 FPS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는 상황이라 하반기 출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NHN은 여전히 잘 나가는 회사지만, 게임 사업의 미래는 아직 구름 속이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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