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그룹 핵심 사업으로 '부상'...수소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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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그룹 핵심 사업으로 '부상'...수소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 '광폭 행보'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6.26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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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그룹, '3조원 자구안' 이행으로 구조조정 가속
- 채권단 "친환경 에너지 계열사 매각은 압박하지 않을 것"
- DMI, 도심항공·수소경제 등 정부 정책 힘입어 입지 강화...해외공략 박차

두산그룹이 '친환경에너지 중심의 체질 개선' 원칙 아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수소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DMI는 기업의 자체 경쟁력과 더불어 도심항공, 수소경제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하면서 그룹 내 핵심 사업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3조원 자구안'을 맞춰가면서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두산그룹은 최근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주요 계열사와 자산 매각을 포함한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 중이다. 

두산은 기존 원자력·화력 발전 중심에서 가스터빈, 풍력 등으로의 전환이 거론되고 있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의 제반 경영정상화 노력은 두산중공업 경영 위기에서 비롯됐다"며 "두산중공업은 원자력·화력 발전 등 주력 사업 기반이 약화되면서 신규수주가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자료 한화투자증권]

그룹의 방향성은 건설기계·엔진 생산업체로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윤곽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채권단도 '3조 자구안' 이행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계열사 매각은 압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MI 미래 성장성 주목...정부 사업·해외 공략 '광폭 행보'

업계에선 두산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 중 DMI의 미래 성장성을 주목한다. 기업의 자체 경쟁력과 더불어 도심항공, 수소경제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의 100% 자회사인 DMI는 2016년 설립된 후 3년 만에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팩 양산에 성공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올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수소드론으로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받으며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기존 드론은 전기 배터리 기반이어서 비행시간이 20∼30분에 불과했는데 DMI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하면서 1회 충전으로 2시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개발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수소드론. [사진 두산]

DMI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UAM 팀코리아) 발족식에 참가했다. 회사는 K-UAM 로드맵의 세부 과제를 추진하고, 참여 주체들과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론 5~15kg의 중량을 탑재하는 물류‧카고용 수소연료전지 기술에서부터 100~200kg의 고중량을 탑재하고도 중장거리(100~400km) 비행이 가능한 대형 수소연료전지 기술까지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두순 DMI 대표는 "산업용 수소드론과 수소연료전지팩을 양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UAM에 적용 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대중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MI는 수소드론의 해외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수소드론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DMI의 수소연료전지팩 및 수소드론 제품 공급, 산업현장에서의 수소드론 활용 솔루션 개발 및 실증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달 'DT30'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DMI 중국법인이 ‘일체형 수소연료전지 드론’(모델명 DT30)을 출시하면서다. 

DT30은 DMI와 중국 드론 전문 제조업체인 올텍(ALLTECH)이 공동개발한 모델로 일체형 수소연료전지 드론으로서는 세계 최초다. 회사는 중국 시안의 딜러인 진준 하이드로젠 링크에 DT30 1호기를 공급하는 성과도 거뒀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세계은행 주관 ‘아프리카 드론 포럼’에서 수소드론을 선보이고 이를 활용한 아프리카 물류 인프라 구축에 대해 협의했다. 두 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수소 드론 'DS30'을 아프리카 대륙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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