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청문회]사상 초유의 9대 재벌총수 청문회..핵심 이슈는 '댓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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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청문회]사상 초유의 9대 재벌총수 청문회..핵심 이슈는 '댓가성'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6.12.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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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9대 재벌 총수들의 청문회가 오늘(6일) 열린다. 여러 이슈가 거론될 예정이지만 그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이슈를 꼽자면 '댓가성'여부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청문회 참석하는 재벌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8),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78), 최태원 SK그룹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7), 손경식 CJ그룹 회장(77), 허창수 GS그룹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68) 등이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게 스포트라이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가장 민감한 질문들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비덱스포츠, 대한승마협회 등을 통해 재벌들중 가장 먼저 최순실 일가를 지원한데다 미르재단 등 재단설립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 정황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등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국민연금을 동원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는지 여부도 핵심 질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최순실의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와 13억원의 광고계약을 체결해 측면 지원해주고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의 친구 아버지가 하는 자동차 부품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재단설립과정에 돈을 지원해준 것과 사면과의 댓가성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SK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에 모두 111억 원을 출연했는데 최 회장의 사면복권과 면세점사업에서 특혜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박대통령과의 면담후 면세점 추가발표한 것을 놓고 댓가성 여부가 쟁점이다. 또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이후 돈을 다시 돌려받게된 경위에 대해서도 야당의 질문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야 정치권 '파상공세'예고에 재벌들 '전전긍긍'..최대변수는 '촛불민심'

기업들은 이같은 정치권의 움직임에 비상이 걸렸다. 주말을 반납하며 예상 의혹을 중심으로 예행연습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일부 재벌의 경우 총수가 고령인 것을 감안해 구급차까지 대기시켜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들의 전략은 최순실 패거리들이 대통령과 정부를 내세우며 사실상 협박을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논리로 댓가성 여부를 정면으로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재벌들이 이렇게 빠져나갈 경우 확실한 별도의 증거가 없는 한 재벌들에게 죄를 묻기도 쉽지 않은 정황이다.

변수는 민심이다. 촛불집회에서 드러났듯이 민심의 움직임에 따라 정치권은 물론 재벌들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청문회는 인터넷으로 생중계가 예정돼있어 네티즌들의 반응도 실시간으로  청문회장으로 실시간으로 전해질 전망이어서 청문회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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