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투자한 수소… 20개국 모여 활성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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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투자한 수소… 20개국 모여 활성화 논의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6.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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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수소충전소 조감도.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수소충전소 조감도. [사진=현대로템]

한국을 비롯해 미·중·일·유럽연합(EU) 등 20개국의 수소 경제 관련 정부 인사와 전문가가 모여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19일 4일간 제33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쉽(IPHE)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적 코로나19(COVID-19)의 확산세를 고려해 화상 컨퍼런스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2차 총회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각 회원국들은 국가별 수소 경제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수소경제로의 도래를 가속화하기 위한 국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회원국들이 발표한 수소경제 비전·전략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또한 수소경제 부상에 따른 에너지 관련 다자협의체와 협력 방안에 관한 협의가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올해 1월 세계 최초의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 제정과 국방·물류·상용과 대중교통 등 다양한 분야로의 수소 경제 확산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의 수소-산업적 측면’을 주제로 회의 3일 차에 개최된 영상 세미나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한국 정부와 기업의 수소 경제 추진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수소산업의 부상을 위해 각국 정부의 지속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우리나라뿐 아니라 각국에서 다양한 수소경제 전략을 내놨다. 독일은 이번 달 중장기적으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70억 유로를 투자하고, 아프리카 등 해외 인근국으로부터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20억 유로 투자하기로 했다.

노르웨이 역시 수전해 그린수소, 탄소 포집·저장(CCS)을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과 해양·대규모 운송· 산업분야에서의 수소 활용 촉진하기로 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11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수출을 모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IPHE 사무국은 회의 마지막날 수소경제와 관련된 회원국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모빌리티에서의 수소 활용과 수소 공급망 구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모빌리티 활용 중 특히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공감대와 관심도가 높았다. 수소 모빌리티의 표준·규제에 대해서도 회원국들은 높은 관심 표명했다.

수소 활용 확산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과 수소 교역 활성화 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원국들은 수소 생산과 관련한 실증에 비교적 높은 관심 표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다자간 협의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IPHE 등 국제협의체에 적극 참여하고, 수소 경제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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