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대한민국 동행세일’ 선두에 서다... ‘상생 이벤트’ 총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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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대한민국 동행세일’ 선두에 서다... ‘상생 이벤트’ 총 출동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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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여름 세일 파트너사와 상생 협약... 마진 인하 및 판매대금 조기 지급
현대, 내수 경기 부활과 고객 혜택 극대화 위해 30억 규모 쇼핑지원금 제공
신세계, 고객 사은품을 참기름·완도 멸치 등 지역 특산물로 바꿔 농가 도와
갤러리아, 명품 브랜드 시즌오프 진행... 봄여름 시즌 상품 최대 50% 할인

백화점 업계가 민관이 한 마음으로 진행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전위에 나선다.

지난 21일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등 백화점 4사는 각각 26일부터 진행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춘 이벤트 계획을 내놓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가격 할인을 넘어 대한민국의 모든 경제 주체가 함께 한다는 취지에 맞춰 다양한 상생 이벤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먼저 롯데백화점은 6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17일간 전국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힘내요 대한민국!’을 테마로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정기 세일을 통해 유통-납품업계가 적극 손잡고 본격적으로 소비 촉진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경영이 어려운 파트너사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파트너사는 약 800여 개로 세일기간 발생하는 판매금액 약 2000억원에 대해 마진 인하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600여 개 중소 파트너사에게는 6월 한 달간의 상품 판매대금 약 900억원을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올해 코로나19 이슈가 지속되면서, 유통업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침체된 경기 상황을 파트너사와 함께 극복하고자 이번 세일을 ‘동행세일’로 명명하고 준비를 했다”며 “다양한 상품과 할인을 통해서 코로나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고 소비 심리를 진작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전경.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전경.

 

이어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현대백화점 동행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소기업 제품 특별전 ▲30억 규모 쇼핑 지원금 제공 ▲250여 개 브랜드 시즌오프 및 정기 세일 등을 통해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해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전 회원(800만명)을 대상으로 고객 한 명당 ‘플러스 포인트’ 5만점(5000점 2매, 1만점, 3만점)을 증정한다. ‘플러스 포인트’는 현대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으로, 동행세일 기간 중 H포인트 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고객들은 행사 기간 동안 10만원 이상 구매시 결제 금액대 별로 플러스 포인트를 사용해 할인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플러스 포인트 총 지급 금액은 약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별로 진행하는 할인 행사에도 사용할 수 있어 실제 고객이 체감하는 할인 폭은 더욱 크다는 게 현대백화점의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준비한 지역 특산물 사은품 '참기름 들기름 세트'.
신세계백화점이 준비한 지역 특산물 사은품 '참기름 들기름 세트'.

 

다음으로 신세계백화점은 내수 부진과 막힌 수출로 큰 어려움을 겪는 산지의 특산물을 사은품으로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산지 특산물을 사은품으로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지역 특산물 사은품은 신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제휴카드사(신한/삼성)와 공동으로 물량을 매입해 사은품 패키지도 특별 제작해 특산물 알리기에 나선다. 지역 농가 입장에서는 백화점 고객들에게 제품을 직접 선보일 수 있어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가 준비한 품목은 경북 고령과 충남 서천 지역에서 수매한 참깨와 들깨로 식품 제조 중소업체인 한생이 직접 만든 ‘참기름·들기름 세트’, 수출 급감으로 수산물 가격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는 ‘완도멸치 4종 세트’, ‘만전 김 세트’, 경북 문경 농가가 재배한 오미자를 원료를 사용하고 영화 기생충에 나와 인지도가 높아진 국내 토종 음료 ‘오미베리’까지 총 4가지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동행세일이라는 주제에 맞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 중소 브랜드, 지역 예술인을 위한 다양한 상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패션, 식품업계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마지막으로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이 대한민국 동행 세일에 참여, 최대 50%에서 1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는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20~50% 할인한다. 시즌오프를 진행하는 주요 브랜드로는 메종마르지엘라(20%), 필립플레인(20~30%) 등이 있다.

수원 광교에 위치한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엠포리오아르마니(30%), 막스마라스튜디오(30%), 에르마노설비노 등 다수의 인기 브랜드들이 세일 행사에 참여한다. 또한 수원 컨벤션센터 보행광장 1층에 위치한 프레피룩 브랜드 간트에서는 20년 봄/여름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대전 타임월드와 천안 센터시티에서도 많은 국내외 브랜드들이 할인에 나서며 소비자들을 찾는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참여를 통해 움츠러든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며, “협력사, 유통업체, 고객이 모두 같이 힘을 모아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멀리’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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