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경쟁 직면 체크카드···카드업계 마케팅 전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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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경쟁 직면 체크카드···카드업계 마케팅 전략 눈길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6.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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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B국민카드의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 NH농협카드의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 [사진=각사]
(왼쪽부터) KB국민카드의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 NH농협카드의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 [사진=각사]

 

간편결제 충전 한도 상향에 따라 체크카드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마케팅 전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규제입증위원회를 열고 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충전한도를 200만원에서 300만~500만원으로 증액하는 내용 등을 담아 전자금융법과 신용정보법상 규제 26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과 같은 간편결제 충전 한도는 기존 2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간편결제는 선불 결제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도 상향으로 체크카드와의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체크카드의 주요 고객층인 20~30대의 특성을 고려한 상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 ‘신한카드 헤이영(Hey Young) 체크’를 출시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서비스를 활용하는 20대 고객의 특성을 감안해 서비스를 구성했다. 대중교통 이용금액, 이동통신 자동이체 등에 대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GS25편의점, 쿠팡, 스타벅스 등 이용 시 캐시백 혜택을 준다.

KB국민카드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를 겨냥한 ‘KB국민 첵첵(Check Check)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및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커피, 간편결제, 대중교통 등 총 9개 영역에 대해 월 최대 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체크카드 시장에서는 캐릭터를 디자인에 활용한 카드 출시가 두드러지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지난 2월 출시한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는 출시 95일 만에 발급 수 30만 장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발급 현황 분석 결과 20대가 41.0%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2.4%, 40대가 13.8%로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은 이달 초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 신규 디자인을 추가로 선보였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6개월만에 26만장이 넘게 발급된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무지)’의 디자인 리뉴얼 버전 ‘카카오페이 체크카드(무지앤 콘)’를 출시했다.

NH농협카드는 지난해 11월 카카오프렌즈 대표 캐릭터 ‘라이언’을 디자인에 적용한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출시 5개월만에 발급 수 50만장을 돌파했다. NH농협카드는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 흥행에 힘입어 지난 4월 ‘어피치 스윗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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