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로 다가온 '하늘 나는 택시'...핵심기술·제도정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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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다가온 '하늘 나는 택시'...핵심기술·제도정비 '속도'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6.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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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M,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기체, 센서 등 종합적 개발
-정부,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서 "5년 뒤 상용서비스"
- 현대차, 미래 성장동력으로 UAM 사업 본격화...R&D 인재 확충

'하늘을 나는 택시'가 기술 발전을 통해 현실로 다가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막연하게 여겨졌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이 관련 기술 고도화와 정부의 뒷받침 등으로 구체적인 정체성을 띄고 있다. 

UAM는 기체와 배터리, 센서, 항법 등 하드웨어부터 SW까지 망라하는 종합적 개발이 필수적인 영역으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불리기도 한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UAM은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이 크게 확장되는 현 시점에서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된다.

UAM 관련 핵심 기술은 ▲수직이착륙 ▲장거리비행▲고출력 배터리·수소연료전지 ▲분산전기추진▲자율비행 ▲충돌회피 센서 ▲능동소음·진동제어 등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UAM 상용화를 위해선 고출력·고에너지밀도의 배터리 탑재가 필수적이다. 물리적으로 항속거리와 적재하중이 반비례 관계이기 때문에 고효율 배터리 기술은 UAM 성공의 핵심으로 통한다.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고출력·고에너지밀도의 배터리 탑재가 필수적이다. S-A1.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고출력·고에너지밀도의 배터리 탑재가 필수적이다. S-A1.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한국은 고출력·고에너지밀도 배터리셀과 배터리패키징 기술, 고속충전기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을 2023년까지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UAM이 상용화될 때쯤이면 현재의 무거운 리튬-이온 젤타입 배터리에서 가벼운 전고체 배터리로 진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AM 분야는 센서 기술도 중요하다. 자율주행차에 레이다와 카메라, 라이다 등이 장착되는 것과 같은 이유다. UAM 산업에 뛰어든 대부분의 업체들은 조종사 탑승이 없는 자율주행 비행체 개발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제네시스 G80 등 자율주행 기술이 레벨2 수준으로 구현되고 있으며, 국토부가 다음달부터 레벨3 자율주행차 판매를 허가하고 주행기록장치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감에 따라 관련 기술도 더욱 고도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통해 2025년 상용서비스 최초 도입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2024년까지 비행실증, 2030년부터 본격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차관 직속으로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을 임명, UAM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K-UAM 로드맵에 따르면 국토부는 '교통플랫폼 전반을 주도하며 관련 산업계 정점에 있는 UAM 플랫폼업체 중심 유치’를 명문화하고 있다. 

최광식 연구원은'우버 에어'를 어렵지 않게 연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형 모빌리티 플랫폼의 육성도 균형있게 고민해야 한다"며 "카카오와 네이버, 현대, SK, 롯데 등 모빌리티 플랫폼 육성의지가 있는 대기업이나 Code 42, 쏘카 등 스타트업들도 이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이미지.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도 UAM 사업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PAV(개인용 비행체)를 개발하고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해 UAM 플랫폼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본부를 출범시키고, 본부장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 총괄본부장 출신인 신재원 박사를 영입했다. 

또 올해 미국 헬리콥터회사 '벨' 출신인 스콧 드레넌을 연구개발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고, 관련 인력도 현재 30명 수준에서 100여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는 '드라이빙 에어플레인' 개념에 가깝다"며 "비행 자동차가 레벨5의 자율주행차보다 먼저 상용화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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