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에도 로봇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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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에도 로봇 투입된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6.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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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인공관절 수술 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 도입
한국스트라이커 담당자가 인공관절수술 로봇 마코를 시연하고 있다.[사진=힘찬병원]
한국스트라이커 담당자가 인공관절수술 로봇 마코를 시연하고 있다.[사진=힘찬병원]

인공관절 수술에도 앞으로 로봇이 도입된다. 정확도는 물론 회복 기간도 더 짧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 기업 한국스트라이커와 인공관절 수술 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Mako SmartRobotics, 마코)’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코 로봇은 무릎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이다. 정형외과 수술 로봇 전 세계 1위 시장점유율로 미국, 유럽 등 26개국이 도입해 약 30만 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은 수술로 평가받고 있다.

마코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뼈를 최소한으로 정확하게 절삭해 관절 주변의 인대와 신경 손상을 예방하고 수술 후 회복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컴퓨터단층(CT) 촬영을 통한 사전 3D 수술계획 수립한 후, 수술 중 환자의 인대 상태에 따라 또 한 번 실시간 가상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마다 각기 다른 뼈 모양, 인대 및 힘줄 등을 고려한 정확한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

전문의가 직접 로봇팔을 잡고 수술을 집도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와 첨단 의료기술의 정확성이 합쳐진 시너지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기존 인공관절 수술도 수술 후 환자만족도가 90%에 달하는 만큼 매우 높은데 로봇시스템으로 정확도를 더 높이고자 한다”며 “100세 시대에 접어든 만큼 로봇 도입을 계기로 ‘일생에 한 번 하는 인공관절 수술, 더 정확하고, 더 오래 가게’를 슬로건으로 정해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수술 후 회복시간을 11시간 단축하고, 수술 후 8주까지 환자 통증이 55.4% 감소했으며 수술 직후 가능한 운동 범위가 104도로 기존 수술보다 11도 증가했다는 결과가 150편 이상의 해외 논문들을 통해 발표된 만큼 통증 감소, 빠른 회복, 적은 재수술률로 환자들의 수술 후 만족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과 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이사 등 두 회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 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마코 로봇을 직접 시연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힘찬병원은 지난 4월 인공지능(AI)기반 재활기기와 솔루션 개발업체인 네오펙트와 협약을 맺고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재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기반 재활치료에 대한 연구와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힘찬병원은 이번 로봇 수술시스템 도입으로 첨단 기술을 수술과 재활치료에 접목해 나감으로써 더욱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하며, 향후 IT의료를 선도해나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과 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이사(우)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힘찬병원]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과 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이사(우)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힘찬병원]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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