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운 국조 청문회...4대 재벌 '핵심 사안'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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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운 국조 청문회...4대 재벌 '핵심 사안' 무엇?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1.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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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조사특별회원회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재벌 그룹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한 가운데, 특위에서 기업별로 다룰 주요 현안들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6일 1차 청문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사안은 미르·K스포츠 재단 기부의 대가성이다. 다시 말해 ‘뇌물죄 성립’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특위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 이후 주요 대기업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의 연관성과 최순실씨와의 대가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다룰 것이다. 대가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아야 한다. 뇌물성 성립을 둘러싼 의혹을 캐는 것이 선제적 과제”라고 밝혔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김종중 미래전략실 사장(전략팀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특위는 지난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것을 둘러싼 배경을 1순위로 두고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삼성 측이 한국승마협회 회장직을 맡으며 최순실씨의 뒷조사를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와 삼성과 최씨의 ‘최초 만남’이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 삼성이 최씨와 정유라씨 모녀와 미르·K스포츠 재단에 총 3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경위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예정이다.

현대차에서는 정몽구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특위는 현대차에 재단 기부 대가관계를 비롯해 이른바 ‘플레이 그라운드’사건을 추궁한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최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광고기획사다. 플레이그라운드가 대기업 광고를 싹쓸이 하는 과정에서 편법으로 현대차 광고를 따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이 있다. 현대차가 플레이그라운드에 무려 70억여억원 어치의 광고를 맡긴 배경에 박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면과 면세점 관련해 의원들의 추궁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7월 박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청와대에서 오찬간담회를 열 당시 최 회장은 횡령 등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하고 있었다. 지난해 광복절 특사에서 최 회장이 유일하게 풀려나면서 대가성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또 하나는 면세점 특허 논란이다. SK그룹은 면세점 사업권을 따기 위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의 자금을 출연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재단 출연금 외 추가로 출연금 요구를 받아 특허를 딸 기준이 미달됨에도 정부의 강행으로 특허를 추가로 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에서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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