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기아차·현대모비스, 코로나19 잇단 확진자 발생 '생산 차질'...수도권 대기업 사업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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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기아차·현대모비스, 코로나19 잇단 확진자 발생 '생산 차질'...수도권 대기업 사업장 '비상'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6.11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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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명 추가 확진…직원 2명, 가족 1명 총 3명 감염
추가 확진자, 양천구 탁구클럽발 N차 감염 사례 추정
기아차 소하리공장 생산라인 중단, 직원들은 휴무

삼성전자에 이어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수도권 대기업 사업장에 비상이 걸렸다.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n차 감염'이 속출하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에 다니는 직원 2명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동차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11일 광명시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시흥1동에 사는 59세 직원 A(금천구 25번 확진자)씨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발 'n차 감염'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 7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가아차 공장

앞서 광명5동에 거주하는 소하리공장 직원인 50대 남성 B씨도 전날 서울 고대구로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와 함께 사는 20대 큰아들 C(광명시 27번 확진자)씨는 광명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새벽 확진됐다. 

이로써 기아차 소하리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직원과 가족을 포함해 모두 3명이다.

직원 6천여명 가운에 주야로 4천여명이 출근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휴무에 들어가 1,3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소하리 공장에는 2개의 생산라인이 있는데 모두 가동을 멈추면서 이날 하루 자동차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동료직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기아차는 결과에 따라 휴무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도 연구동에서 청소 일을 하는 50대 여성(수원 72번 확진자)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아 스마트제조동 일부가 12일까지 폐쇄됐다.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캠퍼스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캠퍼스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 여성은 양천구 탁구클럽을 다녀간 뒤 확진된 아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측은 해당 연구동에서 일하는 연구인력 1천여명과 연구동을 방문한 200여명 등 1천200여명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앞서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에서 지난 5일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현대로템과 현대위아 등 현대차 그룹 계열사 직원 5천여명이 사흘간 재택근무를 하기도 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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