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에 녹색금융 관심···금융권 친환경 활동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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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에 녹색금융 관심···금융권 친환경 활동 분주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6.08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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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퍼저축은행]
[사진=페퍼저축은행]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요 과제로 설정된 그린뉴딜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녹색금융이 관심을 모은다. 금융권은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녹색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수립한 친환경 경영 비전인 ‘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에 따라 2030년까지 녹색 산업에 20조원을 투자 및 지원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절감하는 탄소 경영을 실천 중이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환경 경영활동을 더욱 발전시킨 ‘그룹 기후변화 대응원칙’을 선포했다.

KB국민은행은 '고객과 함께하는 KB 그린웨이브(Green Wav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KB 그린웨이브는 종이통장 줄이기, 전기사용 줄이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시하는 캠페인이다. 또한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량으로 지속적으로 전환 중이며, 신재생에너지 건물지원사업에 참여해 은행 보유 건물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출시한 딥에코(Deep ECO) 카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우드 재질로 카드 플레이트를 제작해 폐기 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카드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과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중교통과 쏘카·따릉이·카카오T바이크 등 공유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이용 요금 5%를 캐시백 해준다. 전기차 충전 요금도 5% 캐시백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서울특별시와 ‘나무사랑 챌린지 사업’ 관련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 4월 한 달간 SNS를 통한 나무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집에서 심은 반려나무 시진을 찍어 SNS에 ‘나무사랑챌린지’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KB국민카드는 참여자 1인당 나무 1그루를 서울시에 후원하는 방식이다. 캠페인을 통해 후원받은 나무는 추후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등 서울시의 도심 수목 조성 사업에 사용된다.

페퍼저축은행은 올해 ‘녹색건축물 금리 우대’와 ‘친환경 자동차 금리 우대’ 혜택을 선보였다. 친환경 주택 인증을 받은 녹색 건축물을 담보로 대출하는 경우 최대 연1%p의 금리 할인 혜택을 준다. 녹색건축물이란 에너지 이용 효율 및 신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해,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환경을 제공하는 건축물을 뜻한다. 친환경 자동차 금리 우대 정책을 통해서는 전기차∙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 신청 시 최대 연4%p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은 ‘은행저축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가 필요하지만, 악취로 베어져 나가는 도심 지역의 암은행나무를 인적이 드물거나 차량 이동이 많은 지역에 옮겨 심고 있다. 2018년에는 서울 송파구 몽촌토성에 위치한 암은행나무를 베기 전 국내외 설치미술가와 협업한 설치미술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멸종 위기의 은행나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와 함께 2017년 남산공원 내 ‘OK동산’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임직원과 가족들이 다 함께 참여해 남산공원 내 ‘안중근 기념관’ 및 ‘백범 광장’ 일대에 △기념식수 △관목 △야생화 등을 심어 OK동산을 조성하고, △낙엽 수거 △관목류 시비 작업 △잡초 제거 △퇴비 숙성 작업 등을 진행하는 등 환경 보호 및 가꾸기에 힘쓰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저축은행을 비롯한 각 기업의 친환경 정책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방식의 친환경 정책이 공유되고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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