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중국 게임주를 잡아라" 중국 10대 게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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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중국 게임주를 잡아라" 중국 10대 게임 기업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6.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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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는 항상 그 산업을 이끌어가는 대장주가 있다. 게임은 단연 엔씨가 대장주다. 매출은 넷마블이 더 많지만 영업이익은 엔씨가 2배나 많기 때문. 범위를 넓혀 글로벌로 나가면 텐센트가 1위다. 전 세계 1위 게임기업이다. 텐센트 주식은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가 아닌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홍콩 거래소에는 포게임, 창유디지털, 게임원, 젠게임 등이 상장되어 있다. 이쯤 되면 중국 게임 기업 탑10이 궁금해진다. 1위는 텐센트, 2위는 넷이즈. 여기까지는 쉽다. 3위부터가 명확하지가 않다. 최신 중국 게임 기업 탑10은 어디인지 살펴봤다. 

'매출 기준 2019년 중국 게임사 탑10'이라는 보고서가 있다면 모를까, 최신 자료는 찾기 쉽지 않았다. 그나마 포브스가 2020년 5월 13일 발표한 글로벌 2000 세계 최대 공개기업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중국 상장 기업을 매출 순으로 볼 수가 있다. 단위는 빌리언으로 환산하면 1조원 가깝다. 

1위는 중국 공상은행이다. 자산만 4천 조가 넘는다. 국내 사용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알리바바는 31위, 텐센트 홀딩스는 50위, 샤오미는 384위다. 중국 2위 게임사 넷이지(Netease)는 561위, 바이두는 705위다. 텐센트홀딩스의 매출은 54.6B, 이익은 13.5B, 자산은 137B다. 넷이지는 매출 9.8B, 이익 3.1B, 자산 16.1B로 매출만 보면 텐센트의 1/5 수준이다. 이하로는 2000등까지 중국 게임 기업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여기까지의 단위는 달러다. 

2020년 4월 앱애니 자료 기준 중국 지역의 게임 매출 탑10 회사를 보면, Tencent (腾讯), NetEase (网易), Alibaba Group (阿里巴巴集团), Lilith (莉莉丝), bilibili, Perfect World (完美世界), Friend Times (友谊时光), Duoyi (多益网络), 37games (三七互娱), YOOZOO Games (游族)의 순이다. 유주게임즈가 3계단 하락과 빌리빌리의 8계단 상승이 돋보인다. 

알리바바는 114.31B로 1분기 매출이 가장 많다. 하지만 텐센트 순위가 더 높다는 것은 모바일게임은 텐센트가 더 많이 팔았다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알리바바는 게임보다 다른 이외의 사업으로 더 유명하다. 릴리스와 듀이 등 미상장 게임사를 제외하고, 앱애니에서 거론된 10개 기업 중 1Q 매출이 가장 낮은 곳은 37게임즈와 프렌드타임즈였다. 

릴리스게임즈는 AFK 아레나, 라이즈오브킹덤으로 한국 게임계를 뒤흔든 장본인이다. 규제가 심해진 중국 본국 보다는 한국과 같은 해외 국가에서 엄청난 매출을 올렸다. AFK 아레나의 경우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간 3천만 달러(약 366억 원)를 벌었고, 라이즈오브킹덤즈(ROK)는 작년 10월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 구글애플 합산 6천만 달러(731억 원)를 벌었다. 매출 1조가 넘는 기업으로 폭풍 성장을 한 것이다. 앱애니 자료에 따르면 그 중 45%가 한국에서 나왔고, AFK 아레나는 수익의 70%가 미국에서 나왔다. 

참고 기업으로는 창유디지털이 가장 앞선다. 게임도 있지만 해당 매출은 TV를 판 돈이 대부분이다. 또 세기화통의 매출도 돋보인다. 샨다게임즈와 차이나모바일게임 엔터테인먼트(CMGE)를 삼킨 거대 기업이다. 아직도 괜찮은 매출이 나고 있다. 이어 한때 중국 6위 게임사로 이름을 날렸던 아이드림스카이도 홍콩 증시에 상장되어 있다. 하지만 이하의 게임사들의 영향력을 상대적으로 미비해 보인다. 

중국 게임 기업 탑10을 앱애니 기준으로 선별했다. 앱애니는 모바일만 다루기 때문에 PC/콘솔 등 전반적인 게임에 대한 매출을 냈다 하기 힘들다. 또한 제대로 된 순위를 내기 위해서는 대기업들의 게임 관련 매출을 따로 분석해야 한다. 

증권사들의 앞선 서비스로 인해 해외 직접 투자가 늘고 있다. 중국 기업들도 증권사 앱을 통해 투자가 가능하다. 위의 자료는 참고용으로만 활용하고, 제대로 된 분석을 통해 옥석을 가리기 바란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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