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5월 미국 판매 전월比 '수직상승'..."판매 방향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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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5월 미국 판매 전월比 '수직상승'..."판매 방향 낙관적"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6.04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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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5월 판매 전월比 각각 70%, 45%↑
- 미국 시장 점유율 9.3%로 전년比 1.3%p 증가
- 현대차, 인센티브 높은 안정세 보여

현대·기아자동차가 5월 미국 시장에서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여진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양사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판매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10만478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12만8496대) 대비 18.5% 감소한 수치이나 전월 대비로는 현대, 기아차 각각 70%, 45% 증가한 실적이다.

5월 미국 시장 내 양사 합산 점유율도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p 증가한 9.3%를 기록했다.

현대차 호세 무뇨스 글로벌 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진 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진 현대차]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5만8969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로는 70%나 증가한 수치다. 당초 현대차 미국법인이 5월 판매가 3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선전한 셈이다.

현대차의 선방을 이끈 것은 SUV였다. 투싼은 1만5552대를 판매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1만대를 넘었다. 특히 펠리세이드가 역대 최대 월간 판매(7866대)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부사장은 "앞으로의 판매 방향이 낙관적이며, 공장 가동 정상화와 재고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판매는 4만5817대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45%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현지 생산모델 텔루라이드는 기저효과와 가동일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 감소한 2599대를 판매했으나, 지난 2월 출시한 셀토스 판매가 확대되며(3551대) 전체 회복을 이끌었다. 

[메리츠증권 제공]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딜러 영업재개가 시작되며 공격적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경기재개와 동행해 점진적인 안정화가 기대되며 신차 대기 수요가 높은 현대차의 인센티브가 높은 안정세(+5%)를 실현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기아차는 22% 증가로 산업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과 신형 쏘렌토 등을 투입해 판매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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