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판교 ‘콘텐츠 거리’, 게이머들의 힐링 플레이스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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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판교 ‘콘텐츠 거리’, 게이머들의 힐링 플레이스가 될까?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6.0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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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게는 게임에서 알게된 일본인 친구가 한 명 있다. 프로그래머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콘솔이나 PC, 모바일, VR까지 섭렵한 코어 게이머인 이 친구가 지난 해 8월 한국 여행을 왔기에 기자는 자진해서 가이드로 나섰다.

여행 중 우연히 판교 근처를 지나가게 된 친구는 판교에 있는 게임 업체들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특히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의 유저였던 친구는 넥슨 사옥을 꼭 가보고 싶어했다. 이에 휴일을 이용해 친구와 함께 넥슨 사옥 근처를 산책하기도 하고 넥슨 전시회도 같이 가면서 기자는 '한국 게임의 중심인 판교에 게이머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같은 생각을 성남시에서도 했던 것인지 성남시가 1일,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11월까지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판교 일대를 게임, 콘텐츠와 관련된 상징 이미지와 조형물이 가득한 콘텐츠 거리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판교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지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제껏 게이머들이 오프라인에서 마음껏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은 지스타나, 플레이엑스포 같은 1년에 한번 있는 대형 게임쇼 밖에 없었다. 만약 판교 콘텐츠 거리가 조성되면 국내 게이머뿐만 아닌 여행을 온 게이머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다. 아울러 정기적 행사나 이벤트를 통해 '게이머라면 한 번은 가봐야하는 거리'같은 힐링 플레이스로 거듭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기자의 친구는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6월에 예정된 유학 일정이 불투명해짐과 동시에 좋아하는 한국 여행도 오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해당 소식을 듣자마자 향후 거리가 완성되면 꼭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판교 콘텐츠 거리가 일본의 아키하바라나 대만의 만년상업대루와 같이 게이머들의 성지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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