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가 '게임' 유통에 나선 이유..."클라우드로 언택트 수요 흡수해 고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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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가 '게임' 유통에 나선 이유..."클라우드로 언택트 수요 흡수해 고객 확보"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6.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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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지포스나우 이용 방법 확대...IPTV로도 즐기는 클라우드 게임
- KT, 5G스트리밍게임 서비스 LTE로 이용자까지 확대...가입자 4만명 돌파
- SK텔레콤, 배드맨 등 '대작 게임' 추가...100종 게임 시험 서비스로 제공

KTㆍSK텔레콤ㆍ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클라우드 게임 확장에 나섰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KT·SK텔레콤·LG유플러스가 그간 운영 중이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언택트(Untactㆍ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게임 수요가 증가하자, 클라우드 게임의 접근성과 매력을 높여 고객 확보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자, 게임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외출이 어렵운 상황에서 게임은 대표적 여가 방식으로 꼽힌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개념도. [네이버 제공]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개념도. [네이버 제공]

마케팅 솔루션 기업 SEM러시가 최근 국내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브랜드 20개사의 온라인 검색량 및 웹사이트 트래픽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전체 온라인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드저스트(Adjust)의 조사에서도 지난 3월 게임 애플리케이션 설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한 것을 보여준다. 통신3사는 이 같은 수요를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흡수, 5G 고객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단말에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마치 유튜브를 보듯이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게임을 서버에 저장하고, 각각의 단말기 사용자들이 서버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PCㆍ모바일ㆍ태블릿(Tablet) 등을 넘나들며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정점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5G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GeForce Now)’를 모든 5G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5G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GeForce Now)’를 모든 5G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을 가장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통신사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엔비디아와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올해 초부터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첫해(2019년) '게임'을 5G 핵심 서비스로 판단하고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지포스나우는 엔비디아 서버를 통해 클라우드로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스팀·에픽 게임 스토어·유플레이 등 기존 PC에서 구입한 게임을 여러 단말에서 다운로드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 현재 약 400개에 가까운 게임을 지원하는데,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에서는 200여종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당초 5G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중 부가요금을 내면 해당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최근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지포스나우 서비스 상품은 현재 두 단계로 개편돼 운영되고 있다. 5G 고객은 프리미엄 상품인 '지포스나우 프리미엄'과 무료 상품 '지포스나우 베이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지포스나우 베이직'은 월 이용료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상품으로, LG유플러스 5G 가입자ㆍ초고속 인터넷 이용자라면 누구든 가입할 수 있다. 한번 플레이 시 최대 1시간 연속 플레이가 가능하다. 시간이 경과하면 재접속 이후 이어 이용할 수 있다. 플레이 횟수에 제한은 없다.

지포스나우 프리미엄'은 1만2900원으로, 한번 접속 시 최대 6시간 연속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현실감 있는 초고화질 그래픽을 제공하는 레이트레이싱(NVIDIA RTX) 기술이 적용된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다운로드 없이 이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모델들이 다운로드 없이 이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포스나우의 이용 단말을 TV로까지 확대했다. 지난달 28일‘지포스나우(GeForce NOW)’ 인터넷(IP)TV 버전을 출시하면서, PCㆍ모바일은 물론 TV에서도 고사양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게임플레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게임패드가 필요한데, LG유플러스는 지포스나우를 가입하고 게임패드를 신청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조이트론 EX듀오 게임패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등 차별화된 5G 콘텐츠 제공으로 외부활동이 자제된 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편의와 가치를 제공한 결과, 5G 가입자 성장으로 이어져 수익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KT 모델들이 5G스트리밍게임에 새롭게 추가된 인기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트로피코6를 체험해보고 있다. [KT 제공]
KT 모델들이 5G스트리밍게임에 새롭게 추가된 인기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트로피코6를 체험해보고 있다. [KT 제공]

KT 역시 클라우드 게임의 이용자를 5G 가입자에서 LTE 가입자까지 확대했다. 지난 4월7일 ‘5G스트리밍게임’ 가입자 3만명 돌파를 기념해 무료 서비스 대상을 LTE 고객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약 2주 만에 가입자가 1만명 이상 증가했다. 출퇴근길이나 여가에 게임을 즐기는 2-30대 사용자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용 시간도 늘어나 4월 일평균 이용 시간도 1월 대비 약 200% 증가했다.

KT 5G스트리밍게임은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였다. 당시 선착순 가입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3월부터는 가입자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오픈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최근 인기 대작 게임으로 꼽히는 ‘트로피코6’를 해당 서비스에 추가했다. 트로피코 게임 시리즈는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의 스테디셀러다. ‘트로피코6’는 지난해 출시된 최신작이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초고화질의 게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5G스트리밍게임 이용자는 완전 한글화 버전의 트로피코6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상무)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의 특성 덕분에 5G스트리밍게임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의 인기 게임을 추가 확보해 5G스트리밍게임이 고객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클라우드 게임 시범 서비스인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게임에 ‘오리와 도깨비불’ 등 4종의 타이틀이 추가돼 총 100종의 게임을 시범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클라우드 게임 시범 서비스인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게임에 ‘오리와 도깨비불’ 등 4종의 타이틀이 추가돼 총 100종의 게임을 시범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동으로 클라우드 게임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8일 ‘배트맨 아캄 나이트’ 등 대작 게임을 비롯한 4종의 신규 게임을 추가했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는 록스테디 스튜디오가 제작한 3부작 게임 중 마지막 편으로, DC 코믹스가 발간하는 만화 ‘배트맨’을 원작으로 해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콘텐츠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오리와 도깨비불’ 등 4종의 타이틀이 ‘엑스클라우드’에 추가했다. 총 100종의 게임을 시범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엑스클라우드’는 지난해 10월 첫 시작 당시 29종 게임으로 열었다. 7개월 만에 총 100종으로 3.5배 증가한 셈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반응과 이용 후기를 꼼꼼히 살피는 중”이라며 “대작 게임 확충 및 더 많은 한글화 지원을 통해, 국내 최고의 클라우드 게임을 상용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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