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 신작 ‘뮤 아크엔젤’, 전작들과 같은 점,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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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 신작 ‘뮤 아크엔젤’, 전작들과 같은 점, 다른 점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6.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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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의 대표 IP 뮤의 최신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이 27일 정식 출시와 동시에 3040세대의 호평 속에 구글 매출 상위권에 안착했다. 과연 어떤 부분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

먼저 뮤 IP답게 시리즈 특유의 그래픽은 건재하다. 캐릭터는 장비를 강화해 나갈수록 번쩍번쩍한 광원효과가 온 몸을 뒤덮는다. 날개까지 착용한다면 원작 뮤에서 보던 멋진 캐릭터를 보게 된다. 스킬 효과나 몬스터, 탈 것 또한 여전하다. 특히 흑마법사의 스킬인 악령은 옛날 PC방에서 자주 보던 장면이다.

게임 내부도 추억 그 자체다. 원작의 메인 캐릭터였던 흑기사, 요정, 흑마법사가 등장하지만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뮤 최초로 여성 흑마법사가 등장했다는 점이 뮤 아크엔젤만의 특징이다. 이 외의 시스템은 자동사냥이나 퀘스트 기능을 극대화한 뮤 레전드나 웹게임인 뮤 이그니션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비록 유저가 하는 일이라곤 화면을 터치하고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을 지켜볼 뿐이지만 쭉쭉 오르는 레벨을 보면 MMORPG가 주는 성장의 재미는 확실하다. 또한 레벨이 오를수록 해금되는 일일보스나 블러드캐슬, 악마의 땅 등 여러 콘텐츠나 수많은 퀘스트도 터치 몇 번으로 전부 해결된다. 콘텐츠에서 습득한 장비들은 상위 장비를 얻을 때마다 장착 팝업이 뜨며, 장착에 필요한 스테이터스도 자동으로 배분해준다. 심지어 중복되는 장비를 터치 두 번으로 경매장에 자동 등록해준다. 편리함의 극치다.

이처럼 편리한 게임 시스템에 의해 유저들이 고레벨에 오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또한 게임의 약 98%가 전부 자동으로 진행되기에 시간에 쫓기거나 상사 눈치보기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게임이다. 이에 뮤를 즐기지 않았던 게이머들에게도 뮤 입문작으로 추천할 만하다. 또한 원작 뮤 온라인이나 뮤 레전드, 뮤 이그니션을 즐겼던 유저들에겐 추억까지 챙겨가는 좋은 게임이다.

하지만 컨트롤의 재미나 화려한 그래픽을 추구하는 유저들에게는 뮤 아크엔젤은 그저 고대 유물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렇다면 뮤 아크엔젤의 장점 중에 하나인 착한 과금에 주목해보자. MMORPG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의 하나인 강화 중 장비 파괴가 전혀 없고, 최고 장비를 소수점 5~6자리까지 내려가는 확률로 뽑아야 하는 저급한 모바일 MMORPG와는 다르게 온전히 게임 내에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과금인 다이아 상점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일부 탈것이나 날개, 각종 콘텐츠의 추가 입장권 정도가 있을 뿐이다.

이처럼 뮤 아크엔젤은 3040세대를 겨냥한 추억보정과 함께 편리함, 착한 과금 체계가 가장 큰 강점이다. 뮤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 필히 플레이를 추천하며, 뮤를 하지 않았더라도 악랄한 확률놀이와 과금이 가득한 MMORPG를 벗어나고 싶다면 뮤 아크엔젤에 주목해보자.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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