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배후설 음모론' 김어준, 검찰 고발당해..."윤미향 구제하려 명예 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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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배후설 음모론' 김어준, 검찰 고발당해..."윤미향 구제하려 명예 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6.0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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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이용수 2차 기자회견에 "누군가의 의도 반영돼"
이용수 "누구도 거든 사람 없어, 내가 생각하고 한 것"
사법시험준비생모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검찰 고발

방송인 김어준 씨가 검찰에 고발당했다. 

김어준 씨는 그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및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둘러싼 의혹을 최초 폭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배후설' 등 음모론을 제기해왔다. 

1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김어준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 또는 형법상 명예훼손죄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김어준 씨는 지난 달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문을 읽어보면 이 할머니가 쓴 게 아닌 게 명백해 보인다. 냄새가 난다"라며 "지금까지 (이용수) 할머니가 얘기한 것과 가자인권평화당 최용상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다"고 '배후설' 음모론을 제기했다.

김어준(왼쪽)씨가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에 지난달 13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당선인 신분)이 출연한 모습 [방송 캡처]

사준모 측은 "김어준 씨는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을 거대한 배후설 또는 음모론으로 규정했다"며 "연세가 92세인 이 할머니가 '노망 들었다, 치매에 걸렸다'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줌으로써 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하고자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는 최소한 이 할머니의 반대의견도 들어보지 않고 허위 사실을 진술했다"며 "검찰 수사 중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구제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공익적인 목적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JTBC 인터뷰에서 "(나는) 무식한 사람이지만 기자회견문은 제가 읽다 쓰다 이러다 썼다"며 "옆에 딸 있으니까 이대로 똑바로 써달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내 나이가 돼 봐라. 글 똑바로 쓰나. 그런 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거 아니다. 다시는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어준 씨는 지난 5월 27일에도 재차 배후설을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할머니) 혼자 정리했다고 하는데, 7~8명이 협업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질문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자 이용수 할머니는 5월 28일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치매가 아니다”라며 “백 번 천 번 얘기해도 나 혼자밖에 없다”고 직접 반박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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