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 성공…NASA “역사적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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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 성공…NASA “역사적 비행”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5.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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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달과 화성으로 가는 진일보한 시스템 만들어져”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ISS로 향해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다.[사진=NASA]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ISS로 향해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다.[사진=NASA]

“역사적 비행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31일 오전 4시 22분 발사에 성공한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을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크루 드래건’은 이날 정확히 예정된 시간에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힘차게 솟아올랐다. 팔콘9 로켓은 ‘크루 드래건’을 본 궤도에 올려놓은 뒤 대서양에 준비돼 있던 배에 무사히 내려앉았다. 로켓 재활용에도 성공했다.

‘크루 드래건’은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가 만든 유인우주선이다. 미국 땅에서, 미국이 만든 유인우주선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 비행사를 실어나르게 됐다. 2011년 우주왕복선이 임무를 중단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NASA는 우주 비행사를 ISS로 보내는 데 있어 러시아 우주선인 소유즈를 이용했다.

짐 브리든스틴(Jim Bridenstine) NASA 국장은 “미국 땅에서 미국 로켓에 실린 우주선으로 NASA 소속 우주 비행사가 ISS로 향한 것은 새로운 우주 비행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며 “NASA와 스페이스X는 우주개발에 있어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고 앞으로 달과 화성에 인류를 보내는 진일보한 시스템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스페이스X 최고기술책임자는 “크루 드래건 발사 성공은 내 꿈이 이뤄진 것은 물론 스페이스X의 꿈이 마침내 실현된 것”이라며 “크루 드래건 개발을 위해 수많은 직원과 NASA 관계자들이 협력했다”고 말했다.

크루 드래건은 ISS와 도킹한 뒤 준비된 실험과 여러 연구를 할 예정이다. ‘크루 드래건’에는 로버트 벤켄과 더글라스 헐리 우주 비행사 2명이 탑승했다. 이후 110일 동안 ISS에 머물면서 지구를 공전한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부인, 펜스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루 드래건’ 발사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NASA]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부인, 펜스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부터)이 ‘크루 드래건’ 발사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NASA]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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