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넥슨 양대 행사 '네코제&NDC' 온라인 개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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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넥슨 양대 행사 '네코제&NDC' 온라인 개최해라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5.29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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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플레이엑스포 등등 많은 게임사가 모이는 것이 아닌 단일 게임사가 주최하는 대규모 게임 행사는 현재 NDC와 네코제가 가장 유명하다. 공교롭게도 두 행사 모두 넥슨이 주최하는 행사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금, 넥슨은 NDC를 6월로 한차례 연기했으나 시국을 감안해 다시 기약없는 행사 연기를 결정했으며, 네코제 또한 어느정도 윤곽은 보일만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소식이 전혀 없는 상태다.

 

하지만 두 행사 모두 넥슨이나 업계인, 유저들에겐 의미가 큰 행사다. 과연 이 두 행사는 어떤 모습으로 열리게 될까?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아무래도 온라인 개최다. 지난 몇 달간 E3와 TGS, 게임스컴 등등 차이나조이를 제외한 모든 게임 행사들이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고 있다. 

NDC의 경우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방송 플랫폼을 통해 녹화방송이나 중계방송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특히 지난 행사들도 행사 종료 후 각 발표자들의 프레젠테이션을 홈페이지에 업로드해 누구나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그렇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은 아니다. 

문제는 네코제다. 코스프레 무대행사, 네코제의 밤, 개인 부스 등 현장에서 즐길거리가 더욱 많은 네코제는 NDC와는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네코제의 온라인 개최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온라인 개최의 열쇠는 지난해 말 넥슨 사옥에서 진행한 8회 네코제에 있다. 먼저 코스프레 쪽을 살펴보면 8회 네코제 당시 코스프레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첫번째 네코랩을 실시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현장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사진이 전시됐다. 부스의 경우, 네코제 행사 종료 후 옥션과의 제휴를 통해 네코제 행사장에서 판매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굿즈판매를 진행했다. 

8회 네코제에 진행했던 이 부분들을 메인으로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네코제의 온라인 개최도 가능해 보인다. 이미 온라인 개최에 필요한 모든 예행연습이 지난 8회 네코제에 진행됐던 것이다. 주최 측의 입장에선 예상치 못한 큰 그림이다. 
코스프레 무대 행사 또한 UCC 형태로 선보이거나, 네코제의 밤도 온라인 방송으로 대체한다면 네코제의 대표 콘텐츠들은 거의 다 해결되는 셈이다.

사실 두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는 데는 몇 개월이 걸린다. 지금 11월 12월 개최를 선언해도 돌을 맞게끔 되어 있다. 그만큼 코로나19 시국이 심각하다. 개최할까 말까 갈팡질팡 하지 말자. 올해는 온라인 개최가 답이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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