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탄핵정국의 증시,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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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탄핵정국의 증시, 불확실성 확대
  • 박철성 칼럼리스트
  • 승인 2016.11.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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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정국'이 급기야 '탄핵 정국'으로 흐르고 있다. 이번 주(11월 28~12월 2일)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잘 견뎌야 한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상황이 변동성이 탄핵을 중심으로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한주다.

검찰은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 최순실 씨가 사실상 박 대통령에게 국정을 지시하고 박 대통령이 그 지시를 따르는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 등 많은 양의 핵심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야권 3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오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그래서 주식시장도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 그래프를 보면 “지금 손절매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다. 슬기롭게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이같은 탄핵정국속에서 이번 주 증시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증시는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 분석된다.

미국 연말 소비 시즌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상승 요인이다. 하지만,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과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간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재료다.

지난주 코스피는 제자리걸음을 했다.이번 주 코스피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그렇다고 가파른 반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코스닥의 경우  낙폭 과대 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 기회를 노릴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살얼음판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그런데 코스닥이 힘들다. 코스닥은 22.44포인트(3.62%) 급락했다. 상징적 지지라인, 60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모멘텀이 부족하다. 이는 코스닥 내 낙폭 과대 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 기회를 노릴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살얼음판이다. 한발은 땅을 딛고 있어야 한다. 여전히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얘기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최대 이벤트는 오는 30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의 최종 감산 합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유가 상승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즉 감산 합의 여부보다는 최종 감산량이 얼마냐는 것에 주목하자. 이 부분이 시장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번 주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및 고용보고서와 미 중앙은행(Fed)의 경기보고서인 베이지북 등이 잇따라 공개된다.

여기에 한국의 11월 수출 지표도 발표 예정이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외환시장 역시 원·달러 움직임을 주시하는 이유다.

 

 

박철성 칼럼리스트  pcs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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