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면 빌딩부터" 게임사 빌딩 목록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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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면 빌딩부터" 게임사 빌딩 목록 살펴보니...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5.28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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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 판교구청 부지를 8천억 원대에 구매하고 싶다는 사업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부동산 큰손'임을 과시했던 엔씨소프트. 최근 엔씨소프트만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덩치가 커진 게임사들이 지속적으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면서 새로운 빌딩 건설에 투자하거나, 기존 사옥을 사들이는 일이 늘고 있다. 게임 개발과 유통은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 사람을 만족시킬 사옥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우선 사원수가 각각 5천명 대와 4천명 대인 넥슨과 엔씨의 사옥이 가장 주목된다. 직원 수에 따라서 건물의 규모도 정해지기 때문. 두 회사의 판교 사옥을 보면 넥슨 사옥의 연면적이 더 넓어 보인다. 엔씨 사옥은 가운데가 뻥 뚫려 있어 멋지긴 하지만 4천 명의 인원을 다 수용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지속적으로 덩치를 불려온 엔씨는 계속해서 사옥을 늘려왔다. 엔씨가 번듯한 사옥을 마련한 것은 2008년이었다. 금싸라기 강남 테헤란로 도로가에 15층 규모의 1천억 대가 넘는 신축 건물을 세웠으니 세간의 눈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당시 수용 규모가 1천명이었는데 이것도 모자라 3년 뒤인 2011년 경암빌딩을 구매했다. 곧이어 2013년 판교 사옥으로 이전한 엔씨는 경암빌딩을 처분하고, 6년 만에 390억의 매각차익을 실현했다. 

 

판교 사옥은 강남 사옥의 약 3배 크기였는데, 이것도 모자라 근처 사무실을 임대해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벌써 몇 년 전의 일이다.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 판교구청 부지는 현 판교사옥의 3배는 나올 수 있는 면적이고, 층수를 올린다면 5배 이상도 가능하다. 

사무실에 많은 투자를 한 엔씨인 만큼 투자수익도 상당하다. 임대용으로 사용 중인 강남 사옥은 매년 임대료로 수백억씩 벌어들이고 있고, 2017년 기준 외부 감정평가 금액은 3,400억이 넘을 정도로 가치가 올랐다. 

넷마블 펄어비스 신사옥
넷마블 펄어비스 신사옥

엔씨의 신사옥이 아직 부지도 확정이 되지 않은 반면, 넷마블과 펄어비스는 이미 신사옥 공사에 들어가서 각각 2020년과 2022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구로구에 4000억을 투자해서 게임사 중에서는 가장 층수가 높은 39층짜리 사옥을 짓고 있고, 동시에 과천지식정보타운에 15층짜리 빌딩을 또 하나 더 짓고 있다. 펄어비스도 안양 사옥건물을 206억에 인수했고,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또 하나의 빌딩을 건축 중이다. 

 

교에는 여러 게임사의 건물들이 즐비하다. 장부가액을 살펴봤더니 넥슨이 1,384억 원으로 가장 금액이 컸고, 이어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플레이위드(구), 엔에이치엔, 웹젠의 순이었다. 대부분 1천억 전후를 금액 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판교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만큼, 실제 가치는 훨씬 더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판교역 바로 옆 알파리움1단지 37형 아파트 가격은 2017년 9억 원대에서 3년이 지난 2020년 15억 원대로 올랐다. 대형 게임사 위주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게임사들의 부동산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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