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권 도전’,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공식화 예상...홍영표·우원식 3파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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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권 도전’,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공식화 예상...홍영표·우원식 3파전 될까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5.2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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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3파전 될듯…벌써 '이낙연 추대식' 관측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이르면 다음 주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위원장은 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린 21대 국회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권 도전 관련 질문에 “며칠 안에 하겠다. 워크숍을 방해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오는 8월 말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나서기로 마음을 굳혔다. 

당권 출마 선언 시기를 두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조차 꾸려지지 않았는데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전대준비위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설치 및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 위원장은 이르면 이달 31일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 위원장이 ‘7개월짜리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 대통령 선거는 2022년 3월 9일인데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차기 대선 경선에 나설 후보는 1년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대선 경선 출마가 확실한 이 위원장은 대표가 되더라도 7개월만 하고 내려와야 하는 셈이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거대 여당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경선을 치르기 전 당대표로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 확실한 여당 대통령 후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 

이 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로 가장 앞선 지지율을 갖고 있지만 당권 도전을 통해 취약한 당내 기반을 구축하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위원장은 앞서 주요 당권 후보로 거론되는 홍영표·송영길·우원식 의원과 차례로 접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선인과 송영길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선인과 송영길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낙연 위원장의 중학교 후배인 송영길 의원은 이 위원장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서면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과 우 의원은 이 위원장의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당대표 선거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이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면 당권 경쟁은 홍·우 의원과의 3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시간을 두고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전당대회가 사실상 이 위원장을 추대하는 행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

당내 코로나19 극복의 선두이자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이 위원장과 당권을 놓고 경쟁하는 것에 명분과 실익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홍 의원은 “출마에 대해서는 내 입장을 밝혀왔고 변함이 없다. 다 알겠지만, 준비해 왔고 계속 준비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 결정에 좌우되지는 않는다. 특정인의 출마 여부와 연계해 결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당선인들은 이날 워크숍에서 일하는 국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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