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서 '패션' 훨훨 난다...'스타 마케팅' 앞세워 집콕족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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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서 '패션' 훨훨 난다...'스타 마케팅' 앞세워 집콕족 공략 박차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5.27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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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채널에서 '패션' 카테고리 지속적 성장
연예인, 인플루언서 앞세운 '스타 마케팅' 각광
이나영 모델로 기용한 CJ오쇼핑 '지스튜디오', 연 주문금액 1000억원 돌파하며 돌풍
롯데홈쇼핑이 판매 예정인 페이스팩토리 요가마스크(왼쪽), 제니하우스 리벡 트리트먼트(오른쪽).
롯데홈쇼핑이 판매하는 페이스팩토리 요가마스크(왼쪽), 제니하우스 리벡 트리트먼트(오른쪽).

홈쇼핑에서 패션 카테고리 상품들이 선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패션 상품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스타 마케팅'이 주효했던 점이 꼽히고 있다.

27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패션 상품에 대한 홈쇼핑 시청자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홈쇼핑 정보 제공 사이트 홈쇼핑모아가 발간한 모아리포트를 살퍼보면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패션 생방송 시청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 

구매수량이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 패션 카테고리의 구매수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단순히 시청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확률도 높아진 것이다.

구매가 자주 이뤄진 제품들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CJ오쇼핑에서 방송된 '엣지(A+G)'의 상품들이 1, 2위를 모두 차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요즘 방송가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협업한 점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된다. 

이밖에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스포츠 의류, 티셔츠 등의 판매량이 높았다. 실내생활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홈트레이닝' 관련 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에 맞춘 의류 제품들도 좋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홈쇼핑 업계는 패션 상품들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스타와의 방송 협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기도 하다.

롯데홈쇼핑은 개그우먼 홍현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착용해 화제가 된 '페이스팩토리 요가마스크'를 판매했다. 판매 방송 당일에는 홍현희가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CJ ENM 오쇼핑도 스타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8년 CJ오쇼핑이 디자이너 지춘희와 협업해 선보인 대표 패션브랜드 '지스튜디오'의 모델은 배우 이나영이다. 지스튜디오는 론칭 1년 만에 연 주문금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이나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와 같이 홈쇼핑업계가 스타 마케팅에 열중하는 이유는 2030대 시청자의 수를 늘리기 위해서다. 

과거에는 전문 진행자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면 현재는 2030대 시청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 '재미'라는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재미를 효과적으로 배가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홈쇼핑 방송에 스타를 출연시키는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스타를 앞세운 홈쇼핑 업계의 마케팅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연예인 외에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등으로 출연자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1020대 소비자의 유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홈쇼핑모아 관계자는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패션 카테고리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6월에도 패션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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