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배후설 제기에 이용수 수양딸 "직접 나한테 전화하라"...진중권 "3류 음모론 소재 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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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배후설 제기에 이용수 수양딸 "직접 나한테 전화하라"...진중권 "3류 음모론 소재 삼다니"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5.27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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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할머니에게 왜곡된 정보를 줬다“ 김어준 주장에 불쾌감 표시
- 수양딸 A씨 “구술 전문 제가 정리했다. 명예 훼손하지 말아달라”
- 진중권, 김어준 방송에 "그냥 멍청한 이들을 위한 판타지물, 일종의 3류 문화 콘텐츠"

tbs라디오 진행자 김어준이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과 관련해 "할머니가 쓴 글이 아닌게 명백하다"고 주장하면서 배후설을 제기하자, 이 할머니 측이 "배후가 궁금하면 직접 나한테 전화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김어준은 "회견문을 혼자 정리했다고 했는데, 7~8명이 협업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질문을 드린다"고 재반박했다.

27일 오전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자신이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를 지목해 제기했던 '배후설' 논란과 관련 "누가 사주했다고, 시켰다고 한 적 없다"며 "왜곡된 정보를 준 누군가 관여한 게 아닌가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A씨는 전날 JTBC와 인터뷰를 통해 할머니 말을 자신이 옮겼다며 김어준의 '배후설'을 강하게 반박했다.

A씨는 "(나는) 무식한 사람이지만 기자회견문은 제가 읽다 쓰다 이러다 썼다"며 "옆에 (수양)딸 있으니까 이대로 똑바로 써달라고 했다"고 김어준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당신도 내 나이가 되어 봐라. 글 똑바로 쓰나"라며 "그런 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거 아니다. 다시는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했다.

김어준의 음모론 제기에 이용수 할머니의 수양딸이 강하게 비판했다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어떤 생각으로 어머님의 주변에는 어머님의 생각을 정리해줄 만한 사람조차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라며 김어준의 태도를 지적한 뒤 "(기자회견문은) 어머님의 구술을 문안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어준의 배후설 주장을 두고 “부당한 추측과 억측, 자신만의 기준에 따른 판단으로 어머니나 저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도록 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진중권 전 교수는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김어준이야 뭐 걸어 다니는 음모론이니까”라며 “원래 음모론자들은 발언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왼쪽부터 동양대 진중권 전 교수, 퇴역 마약 탐지견 '이루', 방송인 김어준
왼쪽부터 동양대 진중권 전 교수, 퇴역 마약 탐지견 '이루', 방송인 김어준

이어 “사실이 아니라 상상의 왕국에 거주하는 자들이니까. 상상력에 죄를 물을 수는 없잖나”라며 “그저 황당한 판타지를 진지하게 믿어주는 바보들이 안 됐다. 방송사에서도 진실보다 중요한 것은 돈, 청취율 아니겠는가? 그냥 멍청한 이들을 위한 판타지물, 일종의 3류 문화 콘텐츠라 보면 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근데 그거 질리지도 않나? 뻔한 내용, 소재만 바꿔 끝없이 우려먹는 ‘냄새가 난다…’”라며 “냄새 좋아하니 방송 그만두고 인천공항에서 마약 탐지견으로 근무하면 참 좋겠다”고 비꼬았다.

또한 “음모론 소재 삼을 게 따로 있지. 이런 문제까지…”라며 씁쓸함을 나타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25일 마약탐지견으로 일했던 '숨은 밀당의 고수' 이루 등 16마리를 민간에 분양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올렸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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