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업, 더 좋은 게임 위한 연구비용 얼마나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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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업, 더 좋은 게임 위한 연구비용 얼마나 썼나?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5.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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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미있는, 혹은 더 편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게임사들은 게임에 들어가는 각종 분야의 연구에 힘쓰고 있다. 이 연구는 새로운 시스템이나 기능,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게임사들은 이 연구 활동에 얼마를 투자하며 무엇을 연구하고 있을까?

2020년 1분기에 연구비용에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엔씨소프트로 약 1,304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연구내용은 대부분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의 신규 시스템과 업데이트에 대한 비용으로 쓰여졌다. 

넷마블은 약 1,274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했다. BTS월드, 일곱개의 대죄, 요괴워치 메달 워즈 등 주요 모바일 게임 개발 이외에도 게임 이상탐지 시스템, 프로필 서비스, 게임테스트 자동화, 게임밸런스 검증 시스템, 원클라우드 등 게임개발이나 운영에 도움이 되는 각종 시스템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넥슨의 경우 자회사인 넥슨 지티를 기준으로 약 22억 원을 투자했으며, 하나의 클라이언트로 전세계에 서비스 가능한 원빌드 시스템을 비롯해 턴제전투, 원정대, 장비, 캐릭터 환생 등 게임 내 콘텐츠적인 연구와 스마트카메라 플로우업, 매시브 게임서버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 게임에 적용하는 기술적인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또한 넥슨 지티만의 연구성과이며 넥슨 전체를 생각하면 더 많은 연구활동이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은 테라와 배틀그라운드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규모의 유저들이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멀티코어 심리스 서버 엔진'과 함께 배틀그라운드의 영원한 숙제인 불법 탐지 프로그램 개발에 약 36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1일 섀도우아레나를 선보인 펄어비스는 연구개발비용으로 약 239억 원을 사용했다. 펄어비스는 게임의 물리엔진이나 그래픽, 애니메이션, 모션캡쳐 같은 게임 속에서 유저들이 만나볼 수 있는 기술과 콘솔 플랫폼 게임엔진, 통합 게임 개발 툴, 차세대 3D 그래픽스 엔진같이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 과제도 눈에 띈다. 아울러 글로벌 BI 분석 시스템, 실시간 로그 조회 시스템 등 운영에 대한 부분도 연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약 88억 원의 연구비용을 사용해 데이터분석, SDK, 게임, 소셜, 광고 플랫폼 총 5종의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사전 등록 시스템과 초대 보상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고 있어 차후 신작의 사전예약 방식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블록체인을 이용해 광고주, 매체 제공자에게 중개자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보상이 투명하게 지급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어 이 기술을 어떤 형태로 선보이게 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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