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신작 나오는 게임 프랜차이즈 인기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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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신작 나오는 게임 프랜차이즈 인기에는 이유가 있다!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5.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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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IP는 여러 형태의 게임으로 등장하기 마련이다. 이 IP 게임들의 특징은 신작이 나오면 기존의 게임들도 다시 재조명 받거나 까딱하면 하나의 게임 때문에 전체적인 IP의 몰락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렇게 연대책임이라는 양날의 칼을 품고 있는 IP 기반 게임들 중 오랫동안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게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넥슨의 카트라이더는 대표적인 IP게임 중 하나다. 크레이지 파크라는 넥슨의 오리지널 IP를 통해 처음 선보였던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큰 히트를 치면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로 파생됐는데, 카트라이더도 그 중 하나다. 카트라이더 또한 크레이지 아케이드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국민 레이싱 게임으로 등극했으며, PC 버전 외에도 피처폰부터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파생작이 나왔다. 특히 지난 12일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모바일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MMORPG들을 제치고 매출순위 10위권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PC판의 인기도 함께 상승하는 등 같은 IP끼리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국내 MMORPG 대표 IP 중 하나인 웹젠의 뮤 시리즈 또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한 뮤 온라인은 한국 최초의 3D 그래픽 MMORPG라는 타이틀을 달성하고 승승장구했으며, 2002년엔 당시 최고의 게임인 리니지를 꺾으면서 신생 회사였던 웹젠을 지금의 위치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뮤는 PC판의 정식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뮤 레전드, 모바일 버전인 뮤 오리진, 웹 버전인 뮤 이그니션까지 다양한 플랫폼과 작품으로 서비스가 이어져왔으며, 특유의 빈티지 감성과 옛 추억을 간직한 유저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웹젠은 오는 27일 뮤 시리즈 최신작인 '뮤 아크엔젤'을 오픈할 예정이다. 뮤 온라인의 스핀오프 스토리를 다룬 뮤 아크엔젤은 뮤 원작의 게임성과 그래픽, 감성을 그대로 담은 모바일 MMORPG다. 

크래프톤의 테라 시리즈도 오랜기간 명맥을 유지 중이다. 2011년 등장한 테라는 우수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그 해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하며 인지도를 쌓아갔다. 특히 게임 내 종족인 엘린은 이후 등장하는 많은 게임 캐릭터들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면서 유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넥슨으로의 서비스 이관과 함께 유저수가 폭발적으로 늘기도 했으며, 현재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쟁쟁한 신작들 사이에서 여전히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 인기는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테라M에도 이어져갔으며, 지난 3월 출시한 MORPG 테라 히어로도 무, 소과금 유저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과금 체계, 테라다운 캐릭터성과 그래픽 등이 호평을 받았다.

단일 IP로 가장 많은 게임이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는 2001년 시리즈의 시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국민게임 반열에 들 정도로 흥행한 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파생작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아기자기한 그래픽과는 반대되는 호쾌한 액션성이 돋보였던 라그나로크 배틀 오프라인이나,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레어 장비를 얻을 수 있었던 각종 피처폰 라그나로크 시리즈는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재 원작에는 골수 유저들만이 남았고 야심차게 준비한 라그나로크 제로 또한 큰 인기를 끌진 못했지만 PC와 모바일 가릴 것 없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인기를 검증받은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과 '라그나로크 택틱스'와 함께 지난 7일 CBT를 진행했던 라그나로크 오리진도 국내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잘 키운 IP는 열 게임을 만들어내는 화수분이 될 수 있지만, 무분별한 IP 확장으로 질 낮은 게임들이 대거 등장한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 꼴이 되기도 한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IP들이 위 게임들과 같이 유저들의 사랑 속에 쑥쑥 크길 기대해본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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