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최순실 유착 의혹...'트럼프 비호'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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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최순실 유착 의혹...'트럼프 비호' 우려도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1.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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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최순실은 록히드마틴으로 연결된다?"

‘비선 국정 농단’ 핵심인물 최순실씨가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사 회장과 만났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록히드마틴과 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자와의 긴밀한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록히드마틴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긴밀한 관계가 ‘최순실 게이트’와 한몸으로 엮여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4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록히드마틴은 사드를 만든 회사다. 지난 6월 최순실과 록히드마틴 회장이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신뢰할 만한 군 내부자의 제보를 전하며 “지난 5년과 향후 5년간 록히드마틴과 우리 군이 체결한 계약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록히드마틴은 세계 최고의 무기화사로 1995년 록히드와 마틴 마리에타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미국 대선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수혜주로 꼽힌다. 트럼프 정부에서 국방비 지출이 늘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선거자금 감시단체인 CRP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은 지난 2002년부터 공화당에 정치후원금을 제공했다. 공화당 후원 기업 중 록히드 마틴은 10위를 차지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트럼프 당선을 예상한 기업은 극히 소수였다. 미국 대선에 대이변이 일어난 만큼 공화당을 후원한 기업은 트럼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언론은 공화당과 록히드마틴이 오래전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으로 록히드마틴의 사업은 확대될 것이라는 게 방산업계의 전망이다.

향후 록히드마틴이 도널드 정부의 주요 방산사업을 맡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국내의 ‘최순실 게이트’가 록히드마틴의 사업에 변수로 작용할 경우 트럼프 정부가 손을 놓고 있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전문가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록히드마틴과 공동입찰과정으로 참여한 38조 규모의 미국 초대형 프로젝트인 미국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 선정 결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 선정 결과가 향후 트럼프 정부와 ‘최순실 게이트’의 접점을 가늠할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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