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현대차·삼성·SK·LG·롯데 순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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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현대차·삼성·SK·LG·롯데 순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05.2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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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KG 신규 포함 28개 계열
자료 = 금융감독원 제공
자료 =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2019년말 현재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1조7000억원 이상인 28개 계열기업군을 2020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주채무계열은 전년말 현재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신용공여액이 전전년말 현재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것을 말한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하여, 평가 결과가 미흡한 계열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이 되는 신용공여액은 1조6902억원으로 전년도 1조5745억원에 비해 1157억원(7.3%) 증가했다.

2019년 주채무계열은 30개로 동원, HMM,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 등 4개 계열이 제외됐으며, KCC, KG 등 2개 계열이 신규 편입됐다.

동원, HMM, 금호석유화학 계열은 금융권 신용공여 감소로 제외됐으며, 홈플러스는 소속기업체 합병으로 단일법인이 됨에 따라 제외됐다.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롯데 순이다.

28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9개), 산업(7개), 하나(5개), 신한(5개), 국민(2개) 등 5개 은행이다.

올해 4월말 기준 28개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 수는 4726개사다.

국내법인은 1207개사, 해외법인은 3519사다.

계열별로 보면 삼성(659사), 한화(476사), SK(470사), CJ(450사), LG(429사), 현대자동차(368사), 롯데(323사) 순이다.

소속기업체 수 변동이 큰 계열은 SK(+56사), 한화(+50사), 삼성(∆30사) 등으로 해외계열사 수의 변동이 주된 원인이다.

올해 28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2019년말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244조4000억원으로 전녀 237조7000억원 대비 6조7000억원(2.8%) 증가했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 2381조7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3%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0.2%p 하락한 숫자.

앞서 상위 5대 계열의 신용공여액은 119조9000억원이다.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주채무계열 전체 신용공여액에서 49.1%다.

금융당국은 향후 주채권은행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28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고, 정성평가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되,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악화에 대해서는 정상을 참작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란 경영진의 위법행위 및 사회적 물의 야기, 공정거래법 위반, 우발채무 위험 등을 말한다.

재무구조평가 결과,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주채권은행은 약정 체결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의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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