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내일부터 마스크 안쓰면 버스·택시 못탄다…방역당국 “대중교통 마스크 미착용 승객 승차거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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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내일부터 마스크 안쓰면 버스·택시 못탄다…방역당국 “대중교통 마스크 미착용 승객 승차거부 가능”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5.2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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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모레부터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교통 분야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손님의 승차거부를 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운수 종사자가 확진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버스와 택시 사업자와 운수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해도 사업정지나 과태료 등 처분을 한시적으로 면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기준 버스 기사 9명, 택시 기사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이런 방안을 내놓게 됐다. 이 정책은 오는 26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철도·도시철도에서도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해 승차제한을 허용할 수 있도록 유권 해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항공 분야는 지난 18일부터 일부 항공사가 시행 중인 탑승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오는 27일 0시부터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모두 233명이다. 관련 검사는 8만2000여건이 이루어졌다. 방역당국은 클럽을 직접 방문한 경우보다 접촉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더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주 초·중·고등학교의 순차적 등교개학을 예정대로 이행한다. 지난 2주간(5월 10일~5월 23일) 위험도 평가 기준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3.2명으로 직전 2주보다 3배 가량 늘었지만, 방역당국과 의료 체계가 여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간 집단 발생 건수는 3건에서 5건, 감염 경로 불명 비율은 6.6%에서 6.8%,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80% 미만 수준을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상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에는 종식이 어려운 만큼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안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등교 개학 역시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 반장은 “학교에서 방역 관리가 비교적 잘 준비됐고,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여러 조치가 준비돼 있다”며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다면 학교 전파도 최소화될 수 있다는 점을 학생들이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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