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에 2200억원 규모 어뢰 판매 승인...차이 총통 취임식 날 서명
상태바
미국, 대만에 2200억원 규모 어뢰 판매 승인...차이 총통 취임식 날 서명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20.05.21 2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미국, 대만에 2200억원 규모 신형 어뢰 판매 승인
MK-48 모델6 성능개량형(AT) 중어뢰의 잠수함 발사모습. [사진= 미 방산업체 레이시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중국의 신형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대만해협을 항해하고 모항인 칭다오로 복귀하는 등 양안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이 대만에 대규모 어뢰판매를 승인했다. 

미국은 1억8000만달러(약2200억원) 상당의 어뢰를 대만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가 21일 보도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그의 두 번째 취임식에서 국방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무기구매에 서약했다.

미 국무부는 수요일에 지원 장비 및 관련 물류 지원과 함께 잠수함에 대한 고급 음파추적장치(소나) 표적화를 특징으로 하는 18개의 MK-48 모델6 성능개량형(AT) 중어뢰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국방 보안청은 "이 무기는 대만 지역 위협에 대한 억제책이며, 대만의 국토 방어를 강화하고, 군사 현대화와 신뢰할 수 있는 방어력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지원함으로써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무기 판매는 대만의 안보를 개선하고 이 지역의 정치적 안정, 군사 균형 및 경제 발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표는 차이 총통이 공식적으로 두번째 총통 직무를 시작한 날 이뤄졌다. 취임 연설에서 그는 국방개혁을 추진하고 베이징과의 평화로운 상호관계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는 대만의 주권을 주장하기 위한 힘의 사용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타이페이와 베이징은 장기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의무가 있다"며 대만 해협이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이 총통이 중국의 '일국양제' 제안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취임식 연설 장면. [사진=연합뉴스]

차이 총통은 비대칭 군사력의 개발 가속화, 예비 및 동원 시스템 강화, 관리 기관 개선 등 대만 군대에 대한 주요 국방 개혁을 설명하면서 "더 나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 안보를 강조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국방 개혁, 활발한 국제 참여 및 평화롭고 안정적인 양안 관계를 추진했다"면서 "우리는 대만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및 번영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은 과거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반대하면서 중국의 주권과 국가 안보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기업을 파는 데 관여하는 미국 기업을 제재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대만의 비공식적인 관계는 차이 총통의 첫 임기 동안 심화됐다. 지난해 7월 미국은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의 탱크와 대공 미사일, 한달 후에 F-16 전투기 80억달러(약10조원) 어치를 판매한 바 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