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클럽 관련 집단감염…노래방과 주점에서 발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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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클럽 관련 집단감염…노래방과 주점에서 발생해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5.2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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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발 집단감염 51명 중 노래방 12명, 주점 11명
치료제는 올해 안에, 백신은 내년 하반기 생산 목표로 추진
권준욱 부본부장이 21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이 21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 발생은 총 51명이었다. 이중 가장 많은 환자인 12명이 노래방 이용자 중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11명이 주점 이용자들이었다. 노래방과 주점이 집단감염에 매우 취약한 시설이라는 게 밝혀진 셈이다. 방역 당국은 노래방과 주점의 경우 밀폐된 시설이고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침방울이 많이 나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노래방과 주점이 집단감염의 주요 장소로 나타났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대구시에서는 마이스터고 학생 1명이 확진돼 학생 전원이 귀가 조치되는 사례도 나왔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일 현재 20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현재 신규 확진자는 12명 발생해 국내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122명으로 집계됐다.

권 부본부장은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서 접촉자 1418명을 검사한 결과 아직 추가 확진자가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접촉자, 능동감시자 전원에 대해 주기적 검사와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지난 19일 기숙사 배정을 받는 과정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고3 학생 111명이 귀가조치됐다. 현재 감염경로 파악,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21일 12시 기준으로 클럽과 관련된 총 누적 환자는 206명”이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101명으로 가장 많고 감염경로별로는 클럽을 직접 방문했던 환자가 95명, 접촉자 111명”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클럽 방문자와 관련해 인천광역시 비전프라자 빌딩 내의 코인노래방, PC방에 대한 환경위험평가를 한 결과 매우 좁고, 환기가 되지 않은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대화를 통해서 침방울이 많이 생성된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는 코인노래방에 대해서는 모든 시민,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각각 집합금지조치를 6월 3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클럽과 관련해 발생 장소별로 잠정집계를 해 보니 노래방, 주점 등 밀폐되고 밀집한 장소의 전파 위험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주의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고3 학생에 이어 다음 주에 학생들이 추가로 등교하는 것과 관련해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학생, 교직원들은 등교 전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고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학생들은 노래방, PC방 그리고 교직원도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내년 하반기 중에는 국내 생산을 목표로 합성 항원 백신, 핵산 백신 각 1건씩이 지금 열심히 진행되고 있다”며 “치료제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임상 적용을 목표로 혈장 치료제라든지 항체치료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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