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코로나19로 여행 업종 피해가 가장 심각"
상태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코로나19로 여행 업종 피해가 가장 심각"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05.21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용카드 매출 기반 소비행태 분석
자료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자료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정중호)가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 기반으로 코로나19 이후 소비행태 변화를 분석하니 여행 관련 업종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하나카드(개인 신용카드 기준)의 이용일 기준 작년 1분기와 올해 1분기의 일시불 및 할부, 매출액과 매출 건수를 분석한 결과다.

업종별 결과를 보면 국내 여행사의 올해 1분기 카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면세점은 52%, 항공사는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절정에 달했던 3월 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면세점 -88%, 여행사 -85%, 항공사 -74% 수준에 달하는 등 기록적인 실적 악화를 보였다.

여행 관련 업종만이 아니라, 실내에서 이뤄지는 서비스 업종도 대부분 큰 감소폭을 보였다.

무술도장/학원 등은 3월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85%가 감소했다.

예체능학원은 -67%, 외국어학원 -62%, 입시/보습학원 -42%를 보였다.

유흥업도 실내 밀집도가 높아 타격을 입었는데, 같은 기간 노래방은 -50%, 유흥주점과 안마시술소는 -39%를 기록했다.

자료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자료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마찬가지로 실내에서 이뤄지는 서비스업종인 피부관리(-32%), 미용실(-30%)의 매출도 감소됐으며, 음식점 업종도 -30%~-38%의 매출 감소를 같은 기간 보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훈 연구위원은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있고 긴급재난 지원금도 식재료 등 주로 생필품 구입에 사용될 것으로 보여 업종 전반의 매출 정상화는 당분간 쉽지 않으며, 특히 여행, 항공, 숙박, 레저, 유흥업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