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山으로'...'등산복' 판매 늘며 특수 누리는 아웃도어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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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山으로'...'등산복' 판매 늘며 특수 누리는 아웃도어업계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5.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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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모인 곳 피해 '나홀로 등산'하는 사람 증가..."당분간 등산용품 수요 꾸준할 것"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여름 기능성 제품인 '트릴로지S 집업 티셔츠'를 출시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여름 기능성 제품인 '트릴로지S 집업 티셔츠'를 출시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람이 몰리는 곳 대신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등산복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 판매가 늘어났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주춤했던 아웃도어 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14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조원대까지로 줄어들었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웃도어 제품 판매 신장세가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산을 찾는 '등산족'이 증가했고 이들이 구매하는 아웃도어 의류 제품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북한산 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3월 북한산 탐방객(도봉산 포함)은 총 67만59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41.7% 늘었다. 주말 등산객은 44만1021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2.4% 증가했다. 

산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아웃도어 업체의 제품 판매도 두드러지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3월 등산복 판매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등산잡화와 등산용품 및 장비의 판매도 각각 84%, 19% 늘었다. 3월 남성등산복과 여성등산복의 판매는 2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47%, 28%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등산화 및 트레킹화 구매도 29% 증가했다.

블랙야크에 따르면 등산용품 매출은 지난 5월 1일부터 11일까지 직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K2의 등산화·하이킹화 등 신발 제품 매출은 올해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페이스는 여성 아웃도어 제품인 '셀리나 블로섬 라이트 우먼 재킷'을 선보였다.
레드페이스는 여성 아웃도어 제품인 '셀리나 블로섬 라이트 우먼 재킷'을 선보였다.

 

아웃도어 업계는 당분간 등산용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피해 '등산'하며 여가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인 만큼 제품 구매 수요가 꾸준히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꺼운 재질의 아우터보다는 등산할때, 일상에서 매치할 수 있는 경량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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