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준 기술원장, “녹색성장의 열매 손에 잡히도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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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준 기술원장, “녹색성장의 열매 손에 잡히도록하겠다.”
  • 정우택
  • 승인 2011.08.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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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기업의 기술과 학계의 연구실, 국민들의 녹색 생활을 연결해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을 강력이 뒷받침 해 4년째로 접어든 저탄소 녹색성장의 열매가 손에 잡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대 원장으로 최근 취임한 그는 “온 국민들이 녹색... 녹색... 하지만 실제로 녹색이 무엇인지 물으면 답변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올 부터는 녹색성장이 손에 잡히고 피부에 와 닿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윤승준 원장. 그는 임기 동안에 "녹색성장의 열매가 손에 잡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과 대학, 국민들의 녹색생활을 하나의 끈으로 연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사진 = 녹색경제 

윤 원장은 “녹색성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를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부서가 있어야 한다.”며 “정책적으로는 환경부가, 실무적으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부 산하 준 정부기관이다. 환경분야 R&D 및 환경관련 산업 육성지원, 친환경상품 보급 및 녹색생활 활성화, 환경산업 수출 지원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140여명의 직원들이 연구와 기업 지원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윤 원장은 녹색산업은 정권과 관계없이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항간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녹색성장이 퇴색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녹색 성장은 우리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앞을 다투어 가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지난달부터 도입된 그린카드 (Green Card)가 녹색 생활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그린카드는 소비자에게는 경제적 이득을 주면서 환경보호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좋은 상품”이라고 말하고 “많은 국민들이 이 카드를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린카드는 BC카드를 주관사로 해서 발행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1호,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2호로 가입했다. 그린카드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할인점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카드도 그린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대기업은 그냥 둬도 잘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더 사랑을 갖겠다고 했다.
윤 원장은 지금까지는 환경사업을 ‘저감’에만 신경을 썼지만 앞으로는 기업과 기술을 연결해 성장과 산업화 쪽으로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감이란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의 발생을 줄인다는 뜻으로 축소 지향의 개념이다.

그는 “베트남이 우리의 녹색성장 컨셉을 전수받기 위해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녹색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먹히는 컨셉”이라고 강조했다. 녹색산업은 이제 국내용 산업이 아니라 해외 수출용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게 윤 원장의 생각이다.

환경산업의 해외진출은 윤 원장이 큰 관심을 갖는 분야다. 윤 원장은 “대기업은 기술과 비용, 노하우가 축적돼 있지만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술원이 하는 일이 바로 중소기업에게 기술과 정보, 비용을 지원해 사업을 성사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고용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에서 일어난다. 대기업은 알아서 크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기술원과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 2,154억 원의 수출 성과를 냈다. 올해는 1,046억 원이 늘어난 3,2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출지원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에는 723억원에 불과했는데 불과 3년 사이 엄청난 신장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환경사업 수준에 대해 그는 “공기오염이나 폐기물 분야는 선진국의 80~90% 수준에 있지만 기후변화 대응과 토양, 지하수 등은 50~60% 선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정부 연구기관, 학계 등에서 환경분야 R&D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현장에서 발로 뛰는 산업. 기술인력과 정부의 정책, 중간 매개 역할을 하는 환경산업기술원이 하나가 되면 녹색산업은 우리에게 좋은 먹거리를 오랫동안 제공할 것”이라며 “환경에 새로 입문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했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멀리 있는 적보다 가까이 있는 직원들간의 화합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윤 원장은 취임사에서 "기술원이 통합 이후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기관의 비전을 달성하기에 많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미래를 위한 기술 투자의 성과 지향적 추진, 녹색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지속가능한 녹색생활 실천문화 정착을 임기 중 주요 핵심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일의 녹색성장을 이끌겠다.”는 윤 원장. 그는 녹색성장 못지않게 직원들 간의 화합을 중요하게 여긴다. 되도록 많이 듣고, 이야기도 나누려고 애를 쓴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멀리 있는 적군보다 가까이 있는 직원들과 하나 되는 게 먼저라는 것을 윤 원장은 잘 알고 있다.

윤 원장은 제16회 기술고시 출신이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대기오염학 석사, 모교인 한양대에서 수처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기와 물에 관한한 빠지지 않는 전문가다. 그는 환경부 정책총괄과장, 정책기획관, 물환경정책국장, 국립환경과학원장 등으로 28년간 재직했다.

정우택 편집국장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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