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에 급등···다우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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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에 급등···다우 3.85%↑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5.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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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다.

1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11.95포인트(3.85%) 급등한 2만4597.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90.21포인트(3.15%) 오른 2953.91에, 나스닥 지수는 220.27포인트(2.44%) 상승한 9234.83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는 이날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 1차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인 가운데 모더나와 화이자 등의 8개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이 며칠 내에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판매 승인을 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이르면 올해 가을 코로나19 백신이 제한적인 물량으로라도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도 유지됐다. 미국 대부분의 주가 봉쇄 완화에 돌입한 가운데, 뉴욕주는 무관중 프로 스포츠 경기 재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다음 달 초부터 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예정인 등 전 세계 각국에서 경제 활동 재개 범위가 확대 중이다.

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된 점도 주가를 끌어 올렸다. 파월 의장은 전일 미 방송 CBS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추가적인 경제 지원 의지를 명확히 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가진 탄약은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대출 프로그램들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정말로 한도가 없다"고 전했다. 기업 대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얼마든 추가부양에 나설 수 있는 의미로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독일과 프랑스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5000억 유로 규모의 EU 공동기금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종목별로는 모더나 주가가 20%가량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국제 유가 급등에 힘입어 에너지가 7.55% 상승했다. 산업주는 6.61%, 금융주는 5.32% 각각 올랐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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