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코로나19 백신 인체 실험...45명 모두 항체 생성"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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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코로나19 백신 인체 실험...45명 모두 항체 생성" 희소식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20.05.1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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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명씩 3그룹으로 나눠 백신용량 다르게 투입해 45명 모두에게서 항체 생성
- 모더나 주가 20% 이상 급등, S&P500 2%·유럽증시 3~4% ↑, WTI 30$ ↑
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정문 안내 간판. [사진=EPA/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생명공학기업 모더나(MODERNA)는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45명의 참가자 모두에게서 항체를 생산하는 초기 단계의 인간 실험을 면밀히 관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날 모더나의 주가가 20%이상 상승했다고 뉴욕타임즈 등은 전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빠른 추적 작업을 수행한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을 시험하는 인체 시험 데이터를 공개 한 최초의 회사다.

모든 참가자는 15명씩 세그룹으로 나뉘어 25, 100, 250 마이크로그램 용량의 백신을 투여했다. 참가자들은 약 28일 간격으로 상완에 근육 주사를 통해 2회 용량의 백신을 투여받았다.

두 번째 투여 2주 후, 25 마이크로그램 그룹에서 결합 항체의 수준은 질병으로부터 회복된 사람들의 혈액 샘플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수준에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100 마이크로그램의 항체는 회복된 환자에서 ”상당한 수준을 초과한” 항체를 가졌다. 이 회사는 250 마이크로그램 그룹에 대해서는 두 번째 용량에 대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백신은 또한 최소 8명의 참가자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중화 항체를 만들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화 항체가 면역력을 얻는 데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명의 참가자에게는 25 마이크로그램의 용량을, 다른 4명에게는 100 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하도록 배정됐다. 회사는 중화 항체의 수준이 혈액 샘플에서 보이는 수준 이상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다른 참가자들을위한 중화 항체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이용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최고의료책임자(CMO) 탈 작스 박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 중간 단계 데이터는 초기에 mRNA-1273을 사용한 백신 접종이 25 마이크로그램 정도의 저용량으로 시작하는 자연 감염으로 인한 크기의 면역 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전의 데이터는 비슷한 수준의 중화 항체를 유발하는 용량으로 전임상 챌린지 모델의 폐에서 바이러스 복제를 방지하는 데 성공했을 때, 이러한 데이터는 mRNA-1273이 코로나19 질병을 예방할 가능성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모더나는 미국 정부와의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1단계 인간 시험을 마무리하고 600명의 참가자를 포함하는 2단계 시험을 시작하기로 발표했다. 이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밝혀지면 2021년 초에 출시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모더나는 7월에 3단계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이 항체가 코로나19를 얻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의 면역력을 제공하기를 희망하지만, 아직 연구되지 않았고 일부 환자는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후 재감염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CNBC는 보도했다. 

세계 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중 최소한 8개의 백신이 인간 실험에 사용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 회사는 백신이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250마이크로그램 복용 그룹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이상 반응이 나타났으며, 두번째 복용 후 3명의 참가자가 ”3등급 전신 증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개발중인 백신에는 실험실에서 생산된 메신저 RNA 또는 mRNA라고 하는 유전 물질이 포함돼있다. mRNA는 세포에게 무엇을 만들 것인지 알려주는 유전자 코드다. 

이날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얼마나 많은 복용량을 준비 할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작스 박사는 “우리는 가능한 한 수백만개의 백신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발표가 있은 후 S&P500 지수는 2%이상 상승했고, 이 회사 주식은 20% 넘게 급등했다. 유럽증시는 3~4% 상승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3월이후 처음 30달러 넘게 거래됐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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