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18 쇼핑 페스티벌' 다가온다...뷰티업계 숨통 트이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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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18 쇼핑 페스티벌' 다가온다...뷰티업계 숨통 트이나 '기대감'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5.15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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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618 쇼핑 페스티벌' 실적 반전 기회로 삼는다
'보복적 소비 반등' 가능성 대두...2020년 618 쇼핑 페스티벌 역대 최고 거래액 기록할까
6월 초부터 18일까지 알리바바 그룹이 '618 쇼핑 페스티벌'을 펼친다. [사진=알리바바]
6월 초부터 18일까지 알리바바 그룹이 '618 쇼핑 페스티벌'을 펼친다. [사진=알리바바]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페스티벌'이 다가온다. 오는 6월 초부터 18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삼아 침체돼 있던 국내 뷰티업계가 분위기 반전을 해낼 수 있을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618 쇼핑 페스티벌은 중국 시장에서 소비심리 회복을 이뤄내며 국내 뷰티기업들에게 좋은 성과를 안겨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618 쇼핑 페스티벌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개최하는 쇼핑 행사인데, 지난 2019년에 열린 행사에는 20만개가 넘는 브랜드 사업자 및 소매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앤씨가 지난 2019년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전년 대비 39% 성장한 1819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로 약 30억 9500만원 규모다.

이번 행사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코로나19 여파가 중국 내에서 진정된 뒤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쇼핑 행사이기 때문이다. 중국 내에서는 그동안 얼어있던 소비심리가 618 쇼핑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풀리길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통계국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2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소비가 억제됐다"면서 "점차 보복적인 소비 반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현실화된다면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뷰티기업들에게 더없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중국 시장 실적 회복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알리바바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티몰 전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중국 온라인 채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생활건강 또한 '숨', '오휘' 등 럭셔리 라인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더불어 최근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인해 피부트러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더마화장품 브랜드인 'CNP'가 깜짝 실적을 거둘 수 있을 지를 놓고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애경산업의 618 쇼핑 페스티벌 실적을 놓고서는 전망이 갈린다. 애경산업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는 색조화장품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데, 최근 색조화장품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탓에 AGE 20's의 호실적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복소비가 중국 시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618 쇼핑 페스티벌이 기폭제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제품들을 맞춰 출시하는 뷰티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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