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장르 대표 모바일게임, 2020년 상반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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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르 대표 모바일게임, 2020년 상반기 분석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5.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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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현재, 이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것이 모바일 게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보다는 안전한 여가생활인 게임을 찾게 되는 이때, 매출 순위 탑 30위 안의 장르별 게임들의 현재는 어떠할까?

먼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MMORPG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리니지2M의 경우 불매운동의 여파로 잠시 순위가 하락했으나 지난 4월 진행한 간담회에서 배포한 TJ쿠폰 덕에 겨우 한숨을 돌렸으며, 동생에게 자리를 내준 리니지M 또한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넥슨의 V4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유저 친화적 운영을 통해 꾸준히 상위권에서 머무르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2020년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넷마블의 A3:스틸얼라이브는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콘텐츠 '배틀로얄 모드'가 호평을 받으며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매니아층이나 미소녀 장르가 많은 RPG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랑그릿사M과 에픽세븐이다. 
즈롱게임즈의 랑그릿사M은 원작 랑그릿사를 플레이한 게이머들의 추억보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으며, 랑그릿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동시대의 RPG게임 영웅전설과 사쿠라대전, 하늘의 궤적 등과의 콜라보가 호평을 받았으며 최근 진행한 일본의 인기 만화 유유백서와의 콜라보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비슷한 순위권에 들어있는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은 지난해 크리티컬한 이슈로 인해 순위가 100위권 밖으로 폭락했었지만, 유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함께 유저 친화적인 업데이트를 지속해 나가면서 약 10개월만에 20위권 안에 재진입에 성공한 모습이다.  

30위권 내에는 스포츠 장르의 게임들 또한 다수 눈에 띄였다. 아무래도 외부에서의 운동이나 경기 관람이 불가능한 이때 훌륭한 대체제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특히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2020은 KBO시즌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의 주간 성적을 게임 내 반영하는 ‘LIVE’시스템까지 선보이는 등 야구 팬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 출시한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원작의 주요 요소와 레이싱 게임 특유의 속도감과 주행감을 담아내고, 모바일만의 캐주얼한 재미까지 함께 담아내 출시 2일만에 30위권내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유저들이 승부를 겨루는 대전 장르 게임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브롤스타즈가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8일 업데이트를 통해 미라마의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신규 부착물 ‘캔티드 사이트’와 신규 SMG 기관단총 ‘P90’, 소셜 훈련장 플레이 그라운드를 선보이며 유저들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슈퍼셀의 브롤스타즈는 1020세대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계속 순항 중이다. 특히 크로마틱 등급의 신규 캐릭터 게일과 함께 신규 스킨 4종, 점령전 방식의 대전 모드인 핫 존 업데이트를 예고해 유저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살펴본 게임들 중에서는 호흡이 빠른 모바일 시장에서 어느정도 롱런하고 있는 게임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전작이나 원작의 인기의 연장선에 서있거나, 상황을 고려한 특수도 롱런의 비결이겠지만 역시 유저 친화적인 게임들이 오랜 시간 서비스를 이어오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또한 소개한 게임들의 순위는 매출 순위 기준이기에 실제 인기와는 차이가 날 수 있으나, 유저들의 관심과 사랑이 매출로 직결된다는 것도 사실이다. 유저들과의 소통 없이 매출에만 치중한 운영을 지속하는 게임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처음 소개한 리니지2M도 불매운동의 여파에 떨어진 순위를 한 번의 온라인 간담회와 쿠폰만으로 다시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충성도 높은 유저들을 위한 적절한 대응과 함께 소통과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다. 매출 순위권의 작품들은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도 치열한 운영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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