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 먹을때 학교같은 느낌"...KLPGA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공동선두 배선우
상태바
"혼자 밥 먹을때 학교같은 느낌"...KLPGA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공동선두 배선우
  •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20.05.14 1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선우
배선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우승상금 2억2000만원)
-14-1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 숲길코스(파72ㆍ6540야드)
-출전선수: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6, 김효주, 이보미, 안선주, 신지애, 최혜진, 이다연, 조아연, 장하나, 박결 등 150명 출전
-2라운드 예선 102명, 3라운드 예선 70명 최종일 진출(2번의 컷오프)
-150명 모두 상금 배분
-SBS골프,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 14일부터 생중계(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배선우의 일문일답.

-첫날 경기가 잘 풀린 것 같은데.
자가격리를 2주 끝내고 채를 잡은 지 오늘로 6일째 되는 날이에요. 그래서 어제가 연습한지 5일째 되는 날이었는데 너무 감이 안 올라와서 이번 경기는 좀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마음을 많이 비워서 그런지 운이 따라주는 플레이가 나왔던 것 같아요. 

-코스 상태는 어땠나.
그린이 되게 빠르고 단단해서 확실히 메이저 코스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고요. 갤러리가 없는 게 느낌이 생소하긴 했는데, 그래도 오늘 컨디션이 되게 좋았고, 저는 되게 아침 일찍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대회가 열리지 않는 동안, 연습도 많이 했을텐데, 실전하고 연습할 때 어떤 차이가 있나.
연습할 때는 보통 선수들도 똑같지만 연습할 때는 자유스럽게, 스코어를 집중하는 것 보다는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많이 하거든요. 쇼트게임 연습이라던지 목표하는 것을 연습을 많이 하는데, 저는 일본에서 잘 하고 왔는데, 한국 와서 2주 격리라는 게 많이 힘들었어요. 진짜 집안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그러다 보니까 3일만 연습을 안 해도 감이 떨어지는데 2주동안 클럽을 잡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생각보다 성적이 진짜 좋았어요

-일본에서 뛰고있는 동료들이 여기 온다고 했을 때 반응이 다양했을 것 같은데.
대회를 연다는 거에 대해서 좀 많이 부러워했었고요, 그리고 이제 한국도 감소를 하는 추세였긴 했지만, 그래도 한국도 코로나 확진자가 좀 있었고, 서로서로 조심하자 같은 것도 안부로 많이 얘기하고 했어요.

-무관중 경기에 대한 소감은.
시작할 때 이름을 부르고 인사를 하면 박수를 쳐주시거나 나이스샷이 나올 때 박수를 쳐주시는  반응을 보고서 ‘아 그린에 올라갔다, 붙었다.’ 를 알 수 있을 때가 있어요. 갤러리분들의 반응을 보고서, 근데 아무것도 없으니까 저희끼리 아 붙었나? 아 컸나? 약간 그런 바운스를 모르니까 그린쪽에서, 그런게 쪼끔 어색했었어요.

-무관중 했을 때 개인적으로 멘탈을 어떻게 다잡으면서 했는지.
오늘 같은조로 플레이한 선수들이 94년 동갑내기 선수들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갤러리가 없어도 즐겁게 라운드하는 느낌으로 경기를 임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연습라운드 하는 느낌이 좀더 강했어요. 왜냐면 연습라운드때는 갤러리가 입장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갤러리 없이 경기하니까 그냥 라운드 도는 느낌? 경기도 경기지만 그런 느낌이 좀더 많았었어요.

-방역이 불편했나.
저는 불편하더라도 이런식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저희의 안전을 위해서 해주시는 것 같거든요, 이렇게 신경써주시는 부분들이 너무 감사하고, 그러는 와중에 대회를 할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 감사한 생각이 많아요. 그리고 저희 연습장 가면 들어가는 입구에 살균기 기계를 설치해 놓으셨어요. 그런데 그런것도 되게 감사한 마음이 생겼어요.

-오늘만 체온체크를 몇번정도 했나.
우선 아침에 연습장 들어가기 전에 한번 체크를 해서 괜찮았는데요, 뭐 모이는 곳에 들어가면 그때마다 체크를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2번 해봤고요 (미디어실 들어올때까지) , 화장실 갔다오면 손씻고 소독제를..그러니까, 뭐 다른걸 건드리면 소독을 하는데 저희는 저희 클럽만 쓰고 다른 것을 안만지니까, 유지는 많이 했죠 선수들끼리도 좀 소리내서 얘기하고, 떨어져서 다니고 그런 식으로 얘기 했었어요.

-연습건물 1층에서 식사하실 때 실제로 선수들이 아무 얘기도 안하고 앞만보고 식사했나.
어제는 안먹어서, 오늘 아침에 먹을때는 진짜 앞만 보고있었고요. 앞에 선생님만 계셨으면 학교 같은 느낌이었어요 약간 학교생활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2016년에 메이저대회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우승했는데.
내일부터 비소식이 있어요. 날씨가 안좋을 때 제가 강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래도 골프는 끝까지 장갑을 벗어봐야 알기 때문에.. 어떻게 될 진 모르지만 작년에 이제 다른 투어를 뛰면서 배웠던걸로, 조금 더 성숙해진 플레이로 조금 더 유연하게 우승쪽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짝수 해에 꼭 2승씩 했는데.
작년에 건너뛰었으니까, 올해가 짝수 해인데요, 항상 일반우승을 하고 메이저 우승을 했는데, 메이저 우승을 먼저 하면 또 2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 때문에, 첫 대회여서 욕심은 많이 안나지만, 그래도 기회가 오면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생각 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대회에서 뛴 기분이 어떤가.
쫌 숨을 쉴 수가 있는거 같아요. 그전에는 기약이 없다 보니까 계속 근심걱정만 있고 연습을 해도 무의미하다는 그런 허탈감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막상 대회를 뛰고 대회가 있다고 하니까 오히려 좀더 살아나는 느낌이 들어요.

-작년에 일본에서 데뷔했는데, 일본에서의 생활은.
작년 일본 투어 같은 경우는 정말 정신없이 한 해를 보냈던 것 같아요. 다시 루키로 돌아가서 진짜 매 대회 좀 집중을 많이 했었고 한국 대회 나와서 이제 한국 대회도 출전했기 때문에 처음으로 비행기 이동을 많이 하면서 투어를 뛰었던거고, 해외에 계속 있다 보니까 작년에 집이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 호텔생활을 했었는데, 정말 미국투어 뛰는 선수들이 존경스럽더라고요. 정말 호텔 생활하는게 만만치 않았죠. 그렇치만 올해는 제가 지금 3월 6일 들어가서 4월 24일 나왔는데 그동안 스폰서분께서 집을 내어주셨어요. 집을 편하게 쓰라고 하셔서 집을 주셨고 스폰서 쪽에 골프장을 가지고 계셔서 연습을 마음대로 충분히 하고 왔기 때문에 오히려 다시 전지훈련 간 느낌이었었고, 대회준비를 계속 하고 있었어요. 근데 이제 들어와서 격리가 걱정이어서 일본에 좀더 있으려고 했는데, 대회가 열릴 기미도 안보이고 오히려 좀 만일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한국이 좀더 안전하겠다 라는 생각도 있었고, 왜냐면 일본에 보험이 없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겸사겸사 한국에 들어왔는데 이제 대회를 연다고 하길래 대회출전을 해서 한국에서 좀더 플레이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지금 그냥 계속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golf@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