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美 전역, '어린이 괴질' 확산...코로나19 연관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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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美 전역, '어린이 괴질' 확산...코로나19 연관성 의심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20.05.14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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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등 15개주와 워싱턴 DC에서도 어린이 괴질 환자 보고 이어져
- 뉴욕주, 지난 9일 72명에서 102명으로 늘어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COVID-19)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怪疾)이 뉴욕주를 비롯한 15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면서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 보건국(DOH)은 다른 49개 주 보건당국에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뉴욕주에서는 이날까지 102명의 어린이 괴질 환자가 보고돼, 지난 9일 73명에서 2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뉴욕주를 포함한 15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서도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쿠오모 주지사는 말했다. 그는 유럽의 스페인·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위스 5개국에서도 어린이 괴질 환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어린이 괴질 환자들은 고열과 피부 발진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심장 동맥의 염증까지 동반한 ‘독성 쇼크’나 가와사키병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사키병은 소아에 나타나는 급성 열성 염증 질환으로 심하면 심장 이상을 초래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들 어린이 환자들의 60%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40%는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몇 주 전에 코로나19에 노출됐을 수 있다”면서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와 어린이 괴질 간의 연관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또한 노인들 뿐 아니라, 그 동안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어린 연령층에도 비상등이 켜진 셈이 됐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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