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새 원내대표에 주호영.정책위의장 이종배 선출…'스톡데일 패러독스' 언급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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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새 원내대표에 주호영.정책위의장 이종배 선출…'스톡데일 패러독스' 언급한 이유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5.08 2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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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임…지도체제 등 당 진로 결정 '첫 과제'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대표에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 정책위의장은 3선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이 선출됐다.

통합당은 8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어 기호 1번인 주 의원과 이 의원을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와 이 신임 정책위의장은 84명의 당선인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59명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기호 2번인 권영세(서울 용산) 원내대표 후보와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정책위의장 후보는 25표를 받았다.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 의원(가운데)이 8일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뒤 머플러를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황교안 전 대표의 사퇴 이후 공석인 당 대표직의 권한도 대행한다.

주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과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주도하고, 임기 문제로 보류 상태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사실상 당 대표 권한으로서 총선 패배로 와해된 당 조직을 추스르는 동시에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바닥까지 왔다"며 "1∼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재집권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정견 발표에서 "패배 의식을 씻어내는 게 급선무다. 하면 성공할 수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면 된다. 여러분과 함께 손을 잡고 최선을 다해 당을 재건하고 수권정당이 되도록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막연한 낙관이 아니라 냉혹한 현실을 인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처절하고 집요한 노력을 하면 다 살아날 수 있다"며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를 언급했다.

제임스 스톡데일
제임스 스톡데일

미국 해군 장교 스톡데일(James Bond Stockdale)은 베트남 전쟁 때 1965년부터 1973년까지 8년간 동료들과 포로로 잡혀 있었다. 포로 생활 중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며 대비한 그는 살아남은 반면 대비 없이 그저 상황을 낙관만 한 동료들은 계속되는 상심을 못 이겨 죽고 말았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비관적인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앞으로는 잘될 것이라는 굳은 신념으로 냉혹한 현실을 이겨내는 합리적인 낙관주의를 뜻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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