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꿈의 빛’ 방사광가속기, 청주시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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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 ‘꿈의 빛’ 방사광가속기, 청주시 비췄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5.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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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청주에 건립 추진키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수조원 경제창출 효과, 10만 일자리 창출 기대

 

'꿈의 빛'으로 불리는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청주에 들어선다.[사진=연합뉴스]
'꿈의 빛'으로 불리는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청주에 들어선다.[사진=연합뉴스]

‘꿈의 빛’은 충북 청주시를 비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최기영 장관)는 다양한 분야 첨단산업의 원천기술 경쟁력 혁신에 기여할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할 부지로 충청북도 청주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발표했다.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최종적으로 충청북도 청주시를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최적의 부지로 판단했다. 충청북도 청주시는 평가항목 전반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리적 여건, 발전 가능성 분야 등에서 다른 지역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적의 부지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와 충청북도, 청주시는 가까운 시일 내에 구체적 지원 조건과 사업 추진 방향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마련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면 2022년 이전에 구축에 착수해 늦어도 2028년에는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신약·생명·나노·물리 과학의 기초이다. 이른바 ‘슈퍼현미경’으로 부른다. 전자를 빛의 속도(30만km/초)에 가깝게 가속시켜 물질의 기본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장비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원자 속 입자 가운데 가장 가벼운 전자를 가속한다. 가속된 전자가 자기장 속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방사광을 이용한다. 방사광은 실험실이나 병원용 X-선 발생기와 같은 일반 광원과 비교했을 때 그 밝기와 세기가 수백만 배에서 수억 배 정도까지 강하다.

방사광은 적외선, 자외선, X선 등으로 이뤄진다. 관측이나 실험에 필요한 파장의 빛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이 때문에 방사광가속기는 기초물리학뿐 아니라 나노과학, 생명과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최근 전략 원천기술 경쟁력의 신속한 확보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이와 더불어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은 대형가속기 인프라의 확충 요구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 추진 내용을 포함한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과 운영전략’이 지난 3월 24일 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 회의에서 확정됐다.

심의회에서 신규 방사광가속기의 부지선정은 산업 수요 충족, 국가 과학기술경쟁력 강화라는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 취지를 고려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을 추진하기 위해 공모방식을 채택했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부지선정평가위원회(선정위)를 구성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지난 3월 27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유치 계획을 공고하고, 한 달 이상의 준비 기간을 두고 지자체의 신청 절차를 진행했다. 강원도 춘천시, 경상북도 포항시, 전라남도 나주시, 충청북도 청주시의 4개 지역이 신청했다.

선정위는 3차에 걸친 사전 준비 회의와 지자체의 유치 계획서 서면검토 이후 지난 6일 발표평가와 7일 현장확인까지 1박 2일에 걸친 최종평가를 통해 1개의 유치 지자체와 부지를 선정했다.

선정평가 기준에 따라 충청북도 청주시가 90.54점, 전라남도 나주시가 87.33점, 강원도 춘천시가 82.59점, 경상북도 포항시가 76.72점을 획득했다. 지난 7일 상위 2개 지역의 현장을 방문해 신청 시 제출된 내용과 다름이 없음을 확인한 후 1순위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위 위원장인 이명철 과학기술 한림원 이사장은 “과학기술인 관점에서 첨단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앞서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평가에 임했다”며 “위원회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과학적·객관적 시각에서 공모의 취지에 맞게 우리나라의 경쟁력 제고에 가장 적합한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선정된 부지와 지원내용을 반영하여 사업기획을 완료하고 5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지자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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