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경쟁사 비방 혐의로 경찰 수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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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경쟁사 비방 혐의로 경찰 수사 받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0.05.0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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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임직원 등 7명 수사중... "경쟁사 목장 근처 원전 있다" 온라인 댓글 달아
자진시정방안 공정위 최종 확정으로 상생기업 거듭나려던 와중 '대형 악재'
지난해 5월 한 육아정보 카페에 올라온 M사 목장 관련 글 캡처 화면.
지난해 5월 한 육아정보 카페에 올라온 M사 목장 관련 글 캡처 화면.

 

대리점과의 상생 방안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동의의결 최종 확정되면서 상생기업으로 거듭나려던 남양유업이 같은 날 대형 악재를 만났다.

지난 6일 종로경찰서는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경쟁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맘카페' 등에 게시하게 한 혐의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남양유업과 홍보대행사 임직원 7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쟁사인 M사의 목장 인근에 원전이 있어 방사능 유출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육아정보 카페(속칭 맘카페)에 지속적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M사가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아이디 4개를 확보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이 부산에 위치한 홍보대행사를 압수수색한 결과 동일 아이디를 이 대행사가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홍 회장을 비롯한 남양유업 임직원들과의 지시 여부를 수사 중이다.

남양유업 측은 해당 홍보대행사에 마케팅 업무를 맡긴 것은 맞지만, 비방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사 결과로 정도를 벗어난 SNS 상에서의 '역(逆) 바이럴 마케팅'이 뿌리 뽑힐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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