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에어컨 통해 침방울 확산 우려…환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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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에어컨 통해 침방울 확산 우려…환기 중요하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5.06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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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의심증상 있으면 보건소 등에 문의
정은경 본부장이 6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이 6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에어컨 사용으로 코로나19(COVID-19) 감염이 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에어컨 바람이 침방울을 더 멀리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 측은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여름철에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데 중국에서는 에어컨 바람 때문에 침방울이 확산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 의견을 모아 에어컨 사용할 때 주의사항 등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 중에서 쿠웨이트 입국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쿠웨이트 입국자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연휴 이후 의심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물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며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1339나 보건소 등에 문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쿠웨이트의 경우 특정 사업장에서 감염된 것인가.

"나흘 동안 쿠웨이트 입국자 중 6명이 감염 확인됐다. 주로 건설현장 파견 근로자들이 많다. 근로자 중심의 감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정 사업장이라기보다는 지역 사회를 통한 감염으로 보인다."

-항체 검사 일정이 나왔는지.

"항체검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집단 면역이 있는지 등을 보기 위해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할 것이다. 첫째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검체를 확보하고 있다. 두 번째는 특별재난지역을 중심으로 항체검사를 할 것이다. 해당 지자체와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 어떻게 대표 표본을 확보할 것인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 검사 시약 등에 대한 성능검사도 필요하다. 코로나19 감염은 주로 침방울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국내 변화사항이 있나.

"임상시험은 실제 확진된 환자를 대상으로 2, 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 환자에 대한 투약이다. 부작용, 치명률 등을 확인하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렘데시비르 도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도 긴급승인 도입할 수 있는지, 확보와 공급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특례수입은 식약처가 전문가와 논의 중이다."

-경기도 용인에서 지역감염이 있었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다.

"용인 사례는 아직 확인하고 있다. 하루에 2000~3000명 의심사례가 신고되고 있다. 연휴 동안 많은 접촉이 있어 의심 증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 확인되면 브리핑하겠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데 에어컨 사용 지침이 있나.

"여름철에 에어컨을 많이 사용한다. 에어컨 바람 때문에 침방울이 확산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 의견을 모아 에어컨 사용할 때 주의사항 등을 마련하겠다. 공기청정기도 필터 오염 등으로 감염위험이 있을 수 있다."

-대구 감염경로 확인되지 않은 사례에 대해 역학조사팀 파견됐는데.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신천지 등과 관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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