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조용한 전파로 집단 발생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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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조용한 전파로 집단 발생 경계해야”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5.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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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예천군에서처럼 1명에서 시작해 빠르고 높은 전파력 보여”
정은경 본부장이 1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이 1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COVID-19)와 관련해 ‘조용한 전파로 집단 발생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고 해외유입 사례 비중이 65% 이상으로 높아 비교적 안정적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확진자 숫자만 보고 방심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고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 이로 인한 대규모 집단 발생을 늘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 예천군 사례를 들었다. 정 본부장은 “1명의 환자로 시작된 유행이 친구, 동료, 이웃 주민, 유치원 등에서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는 모두 예외 없이 감염됐다”며 “대부분 경증인데 굉장히 빠르고 높은 전파력을 보여주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두 얼굴을 가진 바이러스라고 평가했다. 건강한 청장년층에서는 대부분 위중하지 않고 회복이 되는데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도 전체적 치명률이 2.3%를 유지하고 있는데 연령군별로 보면 80대 어르신은 24%로 4명 중에 1분, 70대 어르신은 10명 중의 1명인 10%로 매우 높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일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74명이며 이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1073명으로 집계됐다. 84.2%인 9072명이 격리 해제됐다. 어제 신규 확진자는 9명이었다. 신규로 확진된 9명은 해외유입 사례가 8명이었고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사례가 1명이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사례 중에서 경북 예천군에서 접촉자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예천군 집단발병과 관련해서는 총 4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며 “어제 확인된 확진자는 긴급돌봄교사에게 감염된 소아의 부모로 가족 4명이 모두 코로나19로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긴 연휴가 시작돼 최근에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행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고 열이나 아니면 기침, 가래, 인후통, 코막힘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여행이나 야외활동을 하지 않으시도록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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