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發 고속철도 SRT, 내달 9일 개통…철도 경쟁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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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發 고속철도 SRT, 내달 9일 개통…철도 경쟁시대 열린다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6.11.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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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예매…수서~부산 최단 2시간 9분

수서고속철도(SRT)가 오는 12월9일 개통된다. 이로써 우리나라 117년 철도역사 최초로 경쟁체제가 열리게 됐다.

KTX를 운영하는 코레일과 수서고속철도를 운영하는 ㈜SR의 경쟁구도로 인해 요금 할인과 서비스 강화 등 소비자의 편익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SR은 서울 수서역과 부산·광주송정·목포역을 연결하는 수서고속철도의 개통행사를 다음달 8일 갖고 9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9일 이후 KTX와 수서고속철도 예매는 이달 22일부터 할 수 있다.

수서~부산 구간은 평균 2시간 30분(최단시간 2시간 9분)이 소요되며 운임(이하 할인 전 기준)은 5만2600원이다. 수서~광주송정 구간은 평균 1시간 40분(최단 1시간 28분) 걸리며 요금은 4만700원으로 책정됐다. 수서~목포구간은 평균 소요시간 2시간 17분(최단 2시간 6분)이며 요금은 4만6500원이다.

수서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인해 국내 117년 철도역사상 간선철도에 처음으로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후발주자인 SR은 ▲KTX 운임 대비 10% 인하 ▲출발 후 5분 내 온라인 반환 가능 ▲승무원 호출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서비스 확대 등을 내세웠다.

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전체 고속철도의 운행횟수도 늘게 된다. 주말을 기준으로 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전체 고속철도의 운행횟수도 늘게 된다. 주말을 기준으로 ▲경부축 183회→256회 ▲호남축 86회→128회로 늘어난다. 기존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자료 국토교통부

서울·용산역 중심이던 철도 영향권도 확대돼 별내·동탄 등 수도권 신도시 주민들도 K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동탄역은 향후 개통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역사를 공유한다. 국내 유일의 지하 고속철도역이기도 하다. 또 수서고속철도는 국내 최장 터널인 율현터널을 비롯해 전체 구간의 93%에 해당하는 56.8km가 터널로 이뤄져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서고속철도 개통은 정책적·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우리나라 교통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승차권 예매·발매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화 기자  alex@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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