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재난지원금'으로 '숨통' 트이나..."매장·배달주문 증가추세, 정부지원금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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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재난지원금'으로 '숨통' 트이나..."매장·배달주문 증가추세, 정부지원금 특수 기대"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4.29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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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정부차원 코로나19 재난지원금 풀려...외식시장 '활기' 띌까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시중에 풀리기 시작하면서 외식업계가 매출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사용하던 신용카드에 지역화폐기능을 붙여 사용할 수 있었던 신청기간을 지나 지역주민센터에서 선불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하면서 보다 많은 돈이 외식시장에 풀릴 것으로 기대하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 경기도 등 여러 지역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은 기존 사용하던 신용카드에 지역화폐를 연동해 사용하거나, 지역주민센터에서 선불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신청이 우선적으로 이뤄졌고 이후 선불카드 발급이 시작됐다. 지역 내 외식업체들은 재난지원금 지급을 반기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시중에 풀린 4월 초순 이후로 매장을 찾는 손님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풍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배달주문에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페이지 캡처.
기획재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페이지 캡처.

 

오는 5월 정부에서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이 추가로 풀릴 경우 지금보다 업계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다수의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 한식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 A씨는 "초기에는 재난지원금 결제 여부를 묻고자 매장을 방문한 손님이 많았는데 최근엔 전화로 배달주문도 되는지 여부를 많이 물어보신다"면서 "배달 주문시 재난지원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매장 측에서도 전용 단말기를 구비하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 커뮤니티 카페 등을 통해 재난지원금 사용처 음식점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는 것 같더라"며 "확실히 전보다 매장 손님이 늘어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 그래픽. [사진=연합뉴스]
긴급재난지원금 그래픽.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회는 29일 오후 9시 본회의를 열고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 19 사태에 대응해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소득 하위 70%` 기준 재난지원금 예산을 국비 7조6000억원, 지방비 2조1000억원 등 9조7000억원으로 잡고 7조6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후 여야가 4·15 총선에서 전국민 지급을 약속하고 당정이 고소득층에 대한 자발적 기부를 전제로 전국민에 지급키로 하면서 필요 재원이 4조 6000억원 늘어난 14조3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정부는 이 가운데 3조6000억원은 국채로, 나머지 1조원은 기존 예산을 재조정해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예산결산위는 간사협의와 전체회의를 열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정부 추경안에 대한 수정안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안이 통과되면 오는 5월 15일 이전에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전국민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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