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ICT 대기업 "지원에 '기술' 들어갑니다"...삼성·LG전자·통신3사, 상생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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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ICT 대기업 "지원에 '기술' 들어갑니다"...삼성·LG전자·통신3사, 상생안 운영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4.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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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글로벌 기업답게 세계 곳곳에 기부...마스크 대란 해결사 역할도
- LG전자 "협력사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코로나19 함께 극복"
- 통신3사 “홍보ㆍ운영에 전력 지원”...소상공인에게 숨통 마련

ICT(정보통신기술)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ㆍ농가ㆍ소상공인ㆍ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보유한 통신ㆍ기술을 토대로 이들의 영업이나 홍보를 지원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ㆍLG전자를 비롯해 통신3사(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대기업들이 기술을 토대로 코로나19 지원에 나섰다. 국내 ICT 산업을 이끌고 있는 이들이 기술을 토대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동참했다.

17일 경기 ‘광명시장’에서 방송인 김영철 씨가 온라인으로 전통시장을 소개하는 유튜브 라이브 쇼핑을 진행하고 있다. [KT 제공]
17일 경기 ‘광명시장’에서 방송인 김영철 씨가 온라인으로 전통시장을 소개하는 유튜브 라이브 쇼핑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비대면 소통 방식으로 전통시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KT 제공]

◇삼성전자, 글로벌 기업답게 세계 곳곳에 기부...마스크 대란 해결사 역할도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세계 각 지역에 약 3300만달러(약 400억원)를 기부했다.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기술과 자원을 계속하겠다. 이는 '더 나은 글로벌 사회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자'는 확고한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불확실한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직원을 돌보고 고객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를 돕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코로나19 지원 방향은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 등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이 같은 의지는 국민들에게도 전해졌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27일 발표한 최근 3개월 동안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1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영'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들을 상펴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술과 제품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톡톡히 쓰였다. 삼성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 받은 ▲E&W(경기도 안성시) ▲에버그린(경기도 안양시) ▲레스텍(대전광역시 유성구) 등 3개 마스크 제조기업들에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했다.

제조전문가들은 해당 기업들이 새로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기존에 보유한 생산 설비를 활용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조언해줬다.

삼성은 또한 졸업식ㆍ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위해 ‘꽃 소비 늘리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전국 각 사업장의 사무실과 회의실에 꽃 비치를 늘리고 있다.

글로벌 기부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에 이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야전병원 의료진 지원을 위해 스마트폰 2000대를 기부했다. 또한, 영국 위픽스와 함게 무료 방문 수리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페인ㆍ남아공ㆍ코스타리카ㆍ에콰도르ㆍ브라질ㆍ아르헨티나ㆍ파나마ㆍ과테말라ㆍ 온두라스ㆍ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에 코로나19 구호 목적으로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후원하거나 의료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가 마스크 제조사에서 생산량과 관련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삼성 관계자가 마스크 제조사에서 생산량과 관련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LG전자 "협력사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코로나19 함께 극복"

LG전자는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2차 협력사까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지난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를 지원하던 사업을 올해엔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올해 약 100개 협력사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함께 참여한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00억 원 규모였던 무이자 자금을 올해 550억원으로 확대했다. 자금을 지원하는 일정도 지난해보다 4개월 앞당겨 협력사가 설비 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이어가며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가 협력사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기위해 제조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로봇 자동화 교육과정을 신설해 로봇의 조작과 운영, 생산라인 적용사례 학습 등 맞춤형 실습교육을 제공해오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 LG전자 러닝센터에서 협력사 직원들이 로봇 자동화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협력사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기위해 제조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로봇 자동화 교육과정을 신설해 로봇의 조작과 운영, 생산라인 적용사례 학습 등 맞춤형 실습교육을 제공해오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 LG전자 러닝센터에서 협력사 직원들이 로봇 자동화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함께 저금리 대출을 위한 20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지금까지 국내외 협력사들에게 마스크 12만장과 손세정제 등을 전달하는 등 협력사가 긴박하게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지원 ▲무이자 자금 지원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한 부품 개발 지원 ▲무료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전무)는 “협력사의 제조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여 상생을 강화하는 동시에 코로나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협력사가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3사 “홍보ㆍ운영에 전력 지원”...소상공인에게 숨통 마련

SK텔레콤은 매장 운영 솔루션 패키지 ‘사장님 안심경영팩’을 1년 간 무료로 제공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이들을 지원하겠단 취지다.

대한민국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이라면 이용중인 이통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SK소상공인 지원 플랫폼인 행복스토어에서 5월말까지 신청하면 1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장님 안심경영팩’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이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기능들을 모아 놓은 종합 서비스 세트다. ▲카드매출 조회 ▲매장위치 홍보 ▲알바 구인 ▲알바 관리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을 비롯한 SK ICT 패밀리 6개사(SK브로드밴드, ADT 캡스, 11번가, SK플래닛, SK엠앤서비스)는 소상공인들이 ‘사장님 안심경영팩’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설치를 돕는 공동 캠페인을 실시한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매장 운영 솔루션 패키지 ‘사장님 안심경영팩’을 1년 간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 제공]

KT와 KT노동조합은 27일 긴급 노사협의를 열어 올해 지급할 예정인 복지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임직원 1인당 1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시장 부진으로 타격을 입은 전통시장 상인,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KT는 이와 함께 사옥 인근식당 이용하기 캠페인 전개, 약국 통화연결음 무료제공, 온라인 개학지원을 위한 학교 인터넷 무상 속도상향 등 다양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온라인 라이브 전통시장 쇼핑’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을 활성화에도 나섰다. 이 행사는 새로운 비대면 소통 방식으로 전통시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 행사는 이달 초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 및 온라인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이은 ‘마음을 담다’ 캠페인의 일환이다. 코로나19로 단절된 사회 구성원들을 연결하고 응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KT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 마련에도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염병 대응 공모전 ‘포스트코로나 AI 챌린지’를 개최한다.

AI를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유입예측 알고리즘 모델링’, ‘앱 서비스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총 2가지 분야로 진행한다. 우수 알고리즘 모델링 아이디어는 KT의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GEPP(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의 기능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우수 앱 서비스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는 KT가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모델이 포스트 코로나 AI 챌린지 공모전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모델이 포스트 코로나 AI 챌린지 공모전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LG유플러스는 최근 전국 15개 교육청에 교육용 스마트패드 1만대를 기증했다. 정부의 교육청별 스마트기기 무상 임대와 별도로 회사 차원에서 각 시도교육청에 원활한 온라인 개학을 위한 필요 사항을 확인, 교육용 스마트패드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 스마트패드는 와이파이 전용 무상단말로 온라인 수업 상황 종료 후에도 디지털 교육 등에 추가 활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통신과 교육 서비스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선보인 초·중·고 대상 스마트 스쿨 구현에 유용한 ‘U+원격수업’ 솔루션을 3개월간 시범서비스로 무상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또 자사 스쿨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교육청 및 초·중·고의 인터넷 속도를 6월까지 무상 증속, 속도 저하로 인한 온라인 화상수업 지연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24일 종로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교육용 스마트패드 기탁식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24일 종로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교육용 스마트패드 기탁식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또 ‘U+로드 온라인장터’도 개장했다.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농가를 돕고 고객에게는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U+로드’는 LG유플러스가 골목 상권과 제휴해 할인,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하며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서촌마을에서 처음 시작한 이후 중구 필동, 인천개항장, 경리단길 등 수도권 지역과 부산 해운대 해리단길에서 진행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수요가 줄은 공연 예술 분야의 상생과 협업에도 나섰다. 국내 2500건의 공연·전시가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되어 어려움을 겪는 공연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연극, 뮤지컬 등의 영상화 제작을 지원하고, 자사 IPTV와 모바일TV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하현회 부회장은 교육용 스마트패드 1만대를 기증하며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우수한 통신 기술을 활용한 지원책을 고민하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위기에 처한 농가를 돕는 ’U+로드 온라인장터’ 개장을 알리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모델이 위기에 처한 농가를 돕는 ’U+로드 온라인장터’ 개장을 알리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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