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LG디스플레이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반 만들 것...코로나19, 위기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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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LG디스플레이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반 만들 것...코로나19, 위기이자 기회"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4.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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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엔 플라스틱 OLED 손익을 개선하고,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나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선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나타냈다.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은 현재 막바지 단계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 플라스틱 OLED 손익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최소 2배 이상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시장에 주는 충격을 받을 전망이지만 현재 예상으로는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CEO 정호영 사장(가운데)이 CES2020 개막을 앞둔 6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CTO 강인병 부사장, CEO 정호영 사장, 전략담당 송영권 전무. [LG디스플레이 제공]
(왼쪽부터) LG디스플레이 CTO 강인병 부사장, CEO 정호영 사장, 전략담당 송영권 전무. [LG디스플레이 제공]

코로나19의 여파와 관련해선 TV 등 모니터 수요는 줄지만, 이를 IT 수요로 만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IT수요가 2분기 정도까지는 전년 대비 20~30% 정도 신장세 보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수요 축소 강세 지속 의견이 양립한다. 2분기 증가 물량은 생산 체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1분기에는 생산 차질로 나타났지만, 2분기부터는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 TV·모바일 수요가 상당히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의 출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2분기 실적 감소를 어느 정도 완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광저우 OLED 공장과 관련해선 "코로나 사태로 막바지 조율 작업을 않는데 엔지니어 투입이 늦었다”면서 “2분기 막바지로 (가동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광저우 공장과 관계없이 코로나로 인해 2분기 수요 감축은 예상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의 적자는 올 1분기에도 이어졌다. 5분기 연속 적자행진이다. 누적 적자액은 1조 7213억원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020년 1분기 매출 4조7242억원, 영업손실 361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영업손실 4219억원보다 올 1분기 적자폭은 감소했다. LCD 판가 상승과 환율이 적자폭 개선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고 재료비 절감과 투입비용 최소화 노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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